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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제작소] YG 테디 "리스크 없이는 재미도 없다"




[OSEN=이혜린 기자]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YG 사옥 3층에는 꽤 널찍하고 어두컴컴한 스튜디오가 있다. 격한 작업에 시달린듯 복도 소파에 널부러져 자고 있는 작곡가들을 지나 스튜디오에 들어서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돼 지금 여기가 몇시인지 통 알 수가 없는 테디만의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YG 소속의 인기 힙합 그룹 원타임의 멤버로 시작해, 메인프로듀서이자 본부장으로 YG 콘텐츠를 책임지고 있는 그를 최근 만났다. 오전 9시에 잠들어 매일 오후 3시쯤 기상하는 그의 피부는 유독 하얬고, 단어 하나하나도 한참을 생각해 덧붙이는 말투는 신중한 성격을 보여줬다.

사실 그의 음악이 얼마나 참신했는지, 얼마나 대단하게 히트했는지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다. K-POP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YG의 히트곡 목록에서 '테디 작곡'이라는 문구를 생각해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테디를 첫회 주인공으로 내세운 'K-POP 제작소'가 그에게 가장 궁금한 건, K-POP 시장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유력 프로듀서인 그가 어떻게 작업을 하고, 어떤 고민을 치열하게 하느냐였다. 그래서 자기복제를 피하기 위한 엄격한 자기검열부터, 아직도 알 수 없는 히트 공식, 자신의 '새끼들'에 대해 사람들이 수정을 요할 때 느끼는 괴로움 등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자신의 취향과 대중의 기호 사이에 서는 건 결코 즐거운 일만은 아니었다. 그의 솔직한 얘기가 이 뜨거운 K-POP 시장에서 '제2의 테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 벌써 14년차 프로듀서.. 히트 공식은 아직도 몰라



OSEN(이하 O) - 본부장님이시더군요.

테디(이하 T) - 아, 그렇게 불리는 건 별로예요.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없고요. 그냥 프로듀서라고 불리는 게 좋아요.

O - 무식한 질문 하나 할게요. 작곡가와 프로듀서는 어떻게 다르죠?

T - 노래에는 작곡 외에도 편곡, 사운드, 녹음, 재녹음,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작업이 뒤따르죠. 그걸 총괄해서 맡는 사람이 프로듀서예요. 제가 제일 처음 곡을 쓴 게 원타임 2집에 실린 '원 러브'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때부터 그냥 쭉 프로듀싱을 해온 것 같아요.

O - 원타임 2집이 2000년에 발표된 거죠?

T - 그런가요. 그때 쯤일 거예요.

O - 그럼 벌써 14년차군요. 이제 노래는 손만 대도 나오지 않을까요.(웃음)

T - 오늘 쓰는 곡과 내일 쓰는 곡이 달라요. 예를 들어, 오늘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가사 테마일 수 있죠. 내일은 드럼이 먼저 떠오를 수 있어요. 매번 곡이 완성되는 방식이 다르죠. 매번 달라요. 그래서 이 작업은 시간에 비례해 요령이 생기는 작업은 아닌 거 같아요.

O - 직장인과 달리 커리어가 큰 소용이 없는 걸까요.

T - 10년간 그림을 그려온 사람이 5년 전에 잘 팔린 그림을 똑같이 그려볼 순 있겠죠. 그런데 전 그런 게 싫어요. 노래를 만들다 보면 사람들이 어떤 빠르기를 좋아하는지, 어떤 사운드를 좋아하는지 조금 보일 때도 있죠. 그런데 그걸 피해가자는 건 제가 작곡을 시작했을 때부터 확고했어요. 그 고민은 20대 중반에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기도 하고요.

O - 일부러 공식을 피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데요.

T - 방식이 있죠. 노래를 만들다 이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사운드를 바꿔보고, 빠르기를 바꿔보는 거죠. 여자 가수가 이런 걸 불러서 사랑 받은 적 있다면 이번에는 남자가 부르게 해보고. 아무튼 뭔가 하나는 다르게 가는 거죠.

O - 이게 예전 고민이라면, 요즘 고민은 뭘까요.

T - 흠. 하나만 꼽기가. 워낙 산 넘어 산이라서요.(웃음)

O - 고민을 매우 치열하게 해야 하는 일 같긴 해요.

T - 왜냐하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서, 제가 태양의 곡을 쓴다면 이건 태양의 커리어이기도 하잖아요. 수 많은 팬들이 갖고 있는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곡을 못쓰죠. 부담감과의 싸움이에요. 제가 뮤직 비지니스에 몸 담고 있는 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사이에 서게 되죠.

정말 여기에는 정답이 없어요.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걸 하겠다고 제가 조금만 욕심을 부리면, 사람들은 가차 없어요. '별로야' 그러죠. 그런데 어떨 땐 또 거꾸로예요. 사람들 상관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잖아요. 반쯤 정도 갔을 땐 별 반응이 없던 사람들이 아예 제가 끝까지 가면 오히려 좋아해줘요.

O - 그럼 예상과 반대로 하면 되겠네요!

T - 그런데 또 안그럴 때도 있어요.(웃음) 공식이 있으면 꾀를 부릴 법도 한데, 정말 모르겠어요. 공식이 성립되지 않죠. 곡을 만드는 순간, 대중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거꾸로 내 만족도 위주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될 때도 있고.

O -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을까요.

T - 너무 많죠. 예를 들어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같은 경우에는요. 그 곡은 자연스럽게 나온 노래가 아니었어요. 난 지용이(지드래곤)와 함께 '블루' 작업을 마친 상태였고, 앨범 작업도 다 끝났었죠. 그런데 현석이 형(양현석 대표)이 '부족하다. 더 센 놈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럴 때 보통 미리 만들어둔 룹을 들어요. 룹이 뭐냐면, 기승전결 없이 네마디짜리 스케치를 저장해둔 거예요. 그냥 떠오를 때마다 만들어뒀던 걸 수백개 들어보죠. 예전에 만들었던 걸 들어보고, 이 룹과 저 룹을 붙여보기도 하고.

저는 '블루'와 '배드보이'가 좋은데 어떻게 더 좋은 곡을 만들어야 할지 난감했어요. 그렇게 부담감이 클 땐 백이면 백, 좋은 게 안나오거든요. 보통은 하루면 곡의 대부분이 완성돼요. 가사 테마, 훅 아이디어, 1절 정도까지는 나오죠. 이후의 녹음, 편곡 등 프로덕션은 1~2주가 걸리지만 처음 곡에 탄력은 하루만에 붙어야지, 안그러면 그냥 버리거든요. 그런데 '판타스틱 베이비'는 3주나 잡고 있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워낙 잘해주고, 비디오도 잘 나와서 잘 될 수 있었죠. 기억에 많이 남아요.



# 내 노래, 발표 후엔 안듣는다


O - 그럼 평소에 버리는 아이디어들도 많겠어요.

T - 오늘은 별론데, 1년 있다 들어보면 좋을 수 있으니까 휴지통에 넣어두죠.

O - 지금 하드에는 룹이 몇개나 있을까요.

T - 그냥 스케치 정도는 한 100개 있을 거예요. 처분을 자주 하는 편이어서요.

O - 메모, 녹음은 기본이겠죠? 작곡할 때 특이한 버릇 같은 것도 있어요?

T - 녹음은 일상생활화돼있죠. 징크스는 있어요. 노래는 해가 져서 12시가 넘어야 나와요.(웃음) 대낮에 나온 곡은 단 한 곡도 없고요. 달이 떠야, 기운을 받는건지. 달이 제게 영감을 주는 건지 모르겠어요. 

O - 이렇게 생활한지 몇 년째예요?

T - 그래도 가끔 리듬을 찾기도 하는데. 밤낮이 바뀐 건, 한 7년쯤 된 것 같아요.

O - 어머나. 사회생활은 되나요.

T - 그래도 오후 3~4시에 일어나서 할 건 다 해요.

O - 작업이 안풀릴 땐 뭘하죠.

T - 영화나 책은 항상 달고 사는 편이고요. 블락에 걸렸다 싶을 때는 아무것도 안해요. 음악도 안듣고, 음악에 대한 생각을 안하죠.

곡을 만들다보면 부담감이 커질 때가 있어요. 병적으로 되기도 하죠. 너무 음악을 오래 만들다보면 책상에 부딪히는 소리, 차의 경적 소리도 음으로 들려요. 저 음이 뭐더라? 이런 고민을 하는 거죠. 직업병인 거죠. 그럴 땐 그냥 다 버리고 맛있는 걸 먹거나 영화를 봐요.

O - 최근에 슬럼프가 있었나요.

T - 매 곡을 할때마다 슬럼프예요.

O - 설마요.

T - 진짜예요. 노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힘들지 않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곡이 발매될 때 쯤엔 그 곡을 좋아할 수가 없어요. 질릴만큼 질려서 꼴도 보기 싫은 곡이 돼있죠.

O - 음원사이트에서 들어본 적 없어요?

T - 음원이 나와도 제 곡은 절대 안들어요.


# 대중성? 내게 가장 아름다운 건 리스크다



O - 음원 차트는 작곡가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매시간 요동치는 음원차트도 엄청 스트레스일 것 같은데요.

T - 참 힘들어요. 차트를 매번 보고, 그렇게 못 살아요. 어떤 노래를 만들어도 온 세상이 좋아하는 노래는 못만들거든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제가 '위 아 더 월드'를 만들 건 아니니까. 아이러니 한 게 전 심지어 어릴 때부터 그런 1위 곡을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O - 그런데 테디씨가 만든 곡은 1위를 찍는군요.(웃음)

T - 아니요!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런 히트곡을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내 속에 1등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아이러니한 거죠. 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O - 1위 곡은 왜 안좋아했어요? 대세에 대한 반발심이었을까요.

T - 음식으로 비유하면 쉬울 거 같아요. 날개 돋힌듯이 팔리는 프랜차이즈 음식보다, 허름한 집에서 손길이 닿은 음식을 더 먹고 싶은 마음인 거죠.

O - 지금은 대형기획사에 계신데.(웃음)

T - 만드는 입장이 되니 아무래도 흔들리죠. 어쨌든, 음악과 비지니스가 연결돼야 하는 필드 안에 제가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전 어렸을 때 팬의 입장에서 음악을 들었던 때를 기억하려 해요. 장인정신이 있는 음악, 더 좋은 음악이 좀 더 많은 대중에게 들려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던 그 때를요.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물론 쉽진 않죠.

O - 대형기획사에 대한 선입견은 있죠. 뭔가 매우 계산적인 루트를 통해 음악이 나올 것 같은.

T - 음악을 비지니스로만 하는 애들이라는 선입견이 있죠. 거리감도 있으신 것 같고.

O - 특히 YG는 패션부터 뮤직비디오, 공연까지 1인자들이 모두 모이잖아요. 이 모두 테디씨도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T - 가수의 음악, 패션, 뮤직비디오 모두 다른 분야지만 서로 끊을 수 없기도 해요. 그리고 정답이 없는 분야이기도 하죠. 종이에 낙서를 끄적여놔도 누군가 그 그림 안에서 우주를 본다면 예술이잖아요. 또 다른 누군가에겐 산업 쓰레기 일 수도 있고. 그걸 판단하는 게 보통 대중이라고 하는데, 그 말도 되게 웃긴 게요. 그럼 다수결의 원칙일까요?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야 예술인건가. 그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정답이 없다는 점이 전 좋아요. 100명 중 1명이 좋아해도 의미 있을 수 있죠.

O - 그럼 어차피 정답도 없는데, 작업할 때 가장 중시하는 건 뭘까요.

T - 제 눈에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건 리스크예요.

O - 리스크요?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는 건가요.

T - 누구보다 제가 잘 알죠. 자신한테는 거짓말 못하잖아요. 음악 안에 요만큼의 리스크가 없다면,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 누가봐도 이건 완벽한 상품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그 안에 뭔가를 살짝 꼬아두는 게 좋은 거죠. 곡마다 그 리스크의 양은 다르겠지만,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 다행히 현석이 형도 그걸 좋아하시고요.



# 예술과 산업 사이


O - 그래도 의견 충돌이 있을텐데요.

T - 많죠. 그럴 때가 제일 괴로워요. 저는 처음에 음악이 번뜩이는 순간, 막 흥분해서 곡을 만들 때를 사랑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대중성을 생각해야 되고, 가사를 바꿔야 하고, 하는 과정들이 너무 힘들어요. 15년전부터 늘 그랬어요. 항상.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그게 하기 싫으면, 집에서 혼자 음악 만들어야겠죠.

O - 어떻게든 버티고 넘어가야하는 필수 단계군요.

T - 전 노래가 나오면 곡에 대한 애착이 생겨버려요. 어쨌든 내 새끼들인데 누구는 못생겼다고, 코를 고치자고 하고. 얘보다 쟤를 더 예뻐할거라고 하면. (웃음) 그런데 현석이형 같은 경우엔 많이 배려해주시는 거죠. 노래 만드는데 있어서 전 되게 좋은 환경에 있는 거 같아요.

O - 외부 가수와는 작업을 안하시잖아요.

T - 기회만 된다면은, 이세상 그 어떤 아티스트와도 작업해보고 싶어요. 다만 내가 진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뮤지션이고, 그 사람의 커리어에 뭔가 플러스가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냥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곡을 쓰고 '히트곡이다, 불러봐, 돈 줘'는 아닐 것 같아요. 그런 관계는 저한텐 힘들어요. 가수와의 교감이 꼭 필요해요. 

O - 유독 2NE1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T - 처음 결성때부터 함께 해왔으니까요. 애착이 있죠. 뻔한 말이긴 한데 제가 요리사라면, 2NE1은 가장 신선한 재료예요. 내가 굳이 뭘 안해도 그 친구들이 잘 표현해주죠. 사람들은 아티스트가 곡을 잘 만나야한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사실 곡이 아티스트를 잘 만나야 하기도 하거든요.

O - 지금 YG 소속 작곡가들을 진두지휘하고 있기도 하신데, 어떻게 하면 YG에 들어가 작곡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T - 사실 저도 한 명의 작곡가니까요. 많이 나서진 못하고 있어요. 작곡가는 잡식성인 사람이 좋은 것 같아요. 세상이 좁아졌잖아요. 꼭 언어적이 아니라, 음악적으로 다국적 배경을 갖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그것도 이후 문제고요. YG 작곡가가 되고 싶으면 좋은 음악을 써서 보내보시면 될 거 같아요. 우리가 생각보다 많이 모니터링도 하고, 그래요.

O - YG 프로듀서로서 하루 일과는 어떤가요. 스튜디오에 갇혀서 음악만 할 것 같기도 해요.(웃음)

T - 음. 일어나서 간단하게 먹고 스튜디오에 나오면 6시쯤이 돼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여기 머무르죠. 곡 작업을 한다고 해서 12시간씩 여기 앉아있진 않아요. 주로 사람들과 교류를 하죠. 누가 보기엔 수다 떨고 노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 그 안에서 영감이 많이 떠올라요. 혼자 있을 때도 있지만 현석이 형이나 가수와 3시간씩 얘기를 하기도 하죠. 아침에 집으로 가면 바로 뻗어버려요.

O - 프로듀서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뭘까요.

T - 아, 어려운데.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한데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음. 다른 사람들의 말을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쉽게 말해요. 네 음악은 너무 앞서간다. 뒤쳐진다. 팔린다. 안팔린다. 그런데요, 정말 뒤처지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제일 앞서가는 것일 수도 있어요. 유행은 돌고 도는 거니까요.

O - 하지만 사람들의 평가에 귀기울이지 않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웃음)

T - 어렵죠. 그래도 자신만의 기준을 추구하고, 놓치지 않으면 언젠가는 그 기준에 맞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일 거예요. 주위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rinny@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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