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해명…'일베 논란' 잠재울까, 증폭시킬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1 13: 31

걸그룹 크레용팝 측이 극우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과의 관련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같은 입장 발표가 크레용팝을 휘감고 있던 '일베 논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후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크레용팝 공식 팬사이트를 통해 그간의 여러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해명했다. 총 6개의 항목으로 나뉘어진 장문의 글 중 4개 항목은 '일베 논란'에 대해 세세하고 적극적으로 해명한 내용이다.
그간 일베와 밀접한 관련성을 네티즌들로부터 지적 받았던 크레용팝 측은 "크레용팝 멤버의 일베 활동은 결코 없다"고 못박았다. 특히 일부 팬들의 일베 게시판 홍보 활동과 관련해서는 "반시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당시 이뤄진 일들"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백골단 콘셉트 옹호'와 관련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일부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의도적으로 자신의 트위터 멘션을 조작해 유포한 회원들로부터는 정식 사과문이 접수됐고, 해당 사이트에도 직접 사과문을 게재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같은 소속사의 적극적이고 강경한 해명은 그간 크레용팝을 '일베 아이돌', '일베용팝' 등으로 몰아간 것과 관련해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공식해명이 크레용팝의 '일베 논란'을 이제 그만 잠재우게 될지, 아니면 오히려 반발심을 부추겨 논란을 증폭시킬지, 향후 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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