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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의 도전, 100% 생방송 토크쇼..더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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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SBS 토크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가 100% 생방송 'The 화신 Live'를 시도한다. 음악프로그램과 몇몇 프로그램을 제외하곤, 예능에서 그것도 토크쇼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줄곧 호흡을 맞춰왔던 MC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게스트들에 따라 변하는 토크쇼 성격상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과연 'The 화신 Live'는 무사히 생방송을 마칠 수 있을까.

처음으로 시도되는 생방송 토크쇼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게스트다. 토크쇼는 어떤 게스트가 출연했는지에 따라 방송의 재미 자체가 달라진다. 생방송은 편집 없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는 그대로 방송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오죽하면 '국민MC'로 불리는 유재석까지도 생방송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때문에 충분한 경험과 뛰어난 순발력을 소유한 인물이 게스트로 출연해야 하는 상황. 첫 번째 생방송에 출연하는 게스트에 대해 '화신' 제작진은 "현재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최정예 게스트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많은 프로그램에서 19금 토크와 독설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는 MC 신동엽과 김구라의 진행스타일이 어떤 방향으로 바뀔지도 이번 생방송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 날카로운 독설로 게스트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김구라가 생방송에서도 변함없이 거침없는 진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19금 토크의 대가로 등극한 신동엽이 생방송 토크쇼에서도 특유의 야한(?) 입담을 뽐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신동엽과 김구라에 비해 토크쇼 MC 경험이 적은 봉태규와 김희선이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MC들이 게스트들을 잘 이끌어 줘야하는 상황이다.

또 '화신'의 코너 중 하나인 '풍문으로 들었소'는 게스트들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는 코너로, 상당한 폭로와 해명이 오간다. 그만큼 적당한 수위조절과 시간조절도 생방송에 꼭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생방송을 지나치게 의식해 토크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 역시 재미를 반감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과연 10회 조금 넘게 호흡을 맞춰온 4MC가 생방송에서도 게스트들을 잘 이끌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까.

한편 'The 화신 Live'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10분부터 90분간 생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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