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 첫선, 현재는 ‘갤럭시 노트3’ 하고만 연동...타사제품 연동 계획 없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9.05 10: 13

삼성전자가 세계 IT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입는 컴퓨터(웨어러블 컴퓨터)’의 개념 아래 탄생한 첫 작품 ‘갤럭시 기어’를 내 놓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스마트폰의 보조적인 기능을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는 많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한국시간 5일 새벽, 독일 베를린의 ‘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가졌다. 여기서 ‘갤럭시 노트 3’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과 더불어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는데 세계 언론은 ‘갤럭시 기어’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기어’를 간단히 정리하면 갤럭시 기어는 우선 이날 함께 발표한 ‘갤럭시 노트 3’하고만 블루투스로 연동이 되는 보조적인 기기다. 현재로서로는 ‘갤럭시 기어’의 기능을 활용하려면 ‘갤럭시 노트 3’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삼성은 10월 중으로 기존의 ‘갤럭시 노트 2’나 ‘갤럭시 S4’ 등과 연동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 기기와는 웬만큼 연동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삼성은 OSEN과의 통화에서 “아이폰이나 LG전자 등 타사 제품과 연동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 기어’에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 돼 있어 전화가 오면 시계를 찬 팔목을 들어 얼굴에 가까이 댄 뒤 통화를 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얼굴에 대는 모습이 좀 거추장스럽기는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은 차후에 이뤄질 듯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스마트 컴패니언 제품’으로 생활의 편리함을 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갤럭시 기어’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전화’ 기능과 빌트인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인식하는 ‘S 보이스’를 활용해 전화 수발신은 물론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갤럭시 기어’의 알림 기능을 통해 메일이나 문자의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곧바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기만 해도 ‘스마트 릴레이’가 활성화 돼 해당 메일이나 문자의 전문이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보여 준다.
 
또한 스트랩에 달린 1.9 메가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비디오로 기록할 수 있다.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까지 해줘, 나중에 텍스트 검색을 통해 다시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갤럭시 기어’를 착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1.5미터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휴대폰의 화면 보호 기능을 활성화해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도 하고, 휴대폰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못할 때 스마트폰의 소리, 진동 기능을 실행시켜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갤럭시 기어’는 4.14cm(1.63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10 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하며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갤럭시 노트 3’와 함께 9월 25일부터 140개국 이상에서 출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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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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