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동성 결혼식 '몰래한 사랑, 이제는 떳떳하게'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13.09.08 07: 46

김조광수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동성연인이자 레인보우 팩토리의 대표 김승환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연한 결혼식, 어느 멋진 날'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결혼식은 동성결혼에 대한 법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동성간의 결혼식이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공개 동성결혼식에 대해 김조광수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식을 굳이 공개적으로 하려는 이유는 이성애자만 결혼할 수 있는 게 아닌, 동성애자에게도 이성애자에게 주어진 권리가 당연히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 절차를 거칠 것이다. 당연히 반려될텐데 헌법소원을 제기해 판단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할 거다. 국회위원을 접촉하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묻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성소수자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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