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지마 폭발에 슈퍼 화산 발견까지, 일본 떨고있니?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08 17: 47

[OSEN=이슈팀] 가고시파 화산이 대분출을 일으키더니 영국만한 넓이의 슈퍼 화산 발견 뉴스까지 이어졌다. 화산과 지진의 위험이 상존하는 나라, 일본 얘기다.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활화산 사쿠라지마에서 8월18일 오후 4시30분께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난 데 이어 지난 7일 한 과학전문지가 일본 동쪽 해저에서 슈퍼 화산 발견의 논문을 발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일본 열도는 얼마 전 사쿠라지마 폭발로 천재를 겪은 데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사고라는 대형 인재까지 겹쳐 주변국들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이웃나라인 한국은 원전 오염수를 누출하고도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에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하는 중이다. 일본 쪽의 슈퍼 화산 발견 뉴스도 우리로서는 마냥 흘려들을 만한 먼 나라 사정이 아닌 셈.
먼저 가고시마현의 가고시마시는 일본 남규슈 지역의 주요 도시로 그동안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던 곳이다. 특히 이번에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사쿠라지마는 가고시마시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관광수요를 일으키는 주요 관광 자원으로 손꼽혔는데 이번에는 역효과를 내게 됐다.

이번 사쿠라지마 화산 분출은 일본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분화구 연기가 5KM 상공까지 분출하면서 대재앙이 일어날 가능성까지 점쳐지기도 했다. 사쿠라지마에서 뿜어져나온 화산재는 현재 인근 가고시마시로 날아가면서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마스크를 한 채 비상대피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어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미국 텍사스 A&M대학 윌리엄 세이거 박사 팀이 일본 인근에서의 슈퍼 화산 발견 논문을 발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듯한 분위기다.  세이거 박사 팀이 발견한 슈퍼 화산은 일본에서 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진 태평양 심해 대지 샤츠키 고원에 위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슈퍼 화산의 규모는 무려 영국과 아일랜드를 합친 만큼이나 거대하며 해저에서 화산 꼭대기까지의 높이도 3.5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senhot@osen.co.kr
MBC 뉴스데스크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