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파일럿 예능 간보기 치열 ‘박터진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12 15: 48

지상파 3사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올 추석 박터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명절마다 시범 방송을 하곤 했지만 올 추석만큼 3사가 너나 할 것 없이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쏟아낸 적은 드물었다.
일단 KBS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스타가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휘재, 장현성, 이현우, 추성훈이 출연해 엄마가 없는 동안 육아를 책임지는 과정에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놀러와’,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등 장수 토크쇼를 폐지한 MBC는 새로운 토크쇼를 내놓는다. 바로 ‘위인전 주문 제작소’로 스타들의 인생사를 영상 위인전으로 만든다는 의도로 출발한다. 김구라, 김성주, 이기광, 보라가 MC를 맡았으며, 박원숙, 박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살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Mr. 살림왕’도 방송된다. 여자보다 살림 잘하는 남자들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 박수홍과 박은지가 MC를 맡았으며 브라이언, 김동성, 서태화, 김재덕 등이 함께 한다.
한식 요리사들이 경연을 펼치는 ‘한국은 맛있다’도 주목할 만 하다. 전세계에서 선발된 10명의 한식 요리사들이 전국 방방곡곡 돌며 대결하는 5박6일간의 한식 요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정민 아나운서와 김호진, 브라이언, 따루, 정혜정이 출연한다.
SBS는 합창단 프로젝트인 ‘송포유’를 내놓는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함께 하는 ‘송포유’는 오는 12일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합창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또한 독특한 캐릭터 코미디쇼인 ‘멋진녀석들’도 기대를 모은다. 김수로, 김민종, 임창정이 출연하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분장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촌 홍보 프로젝트인 ‘이장과 군수’도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충남 아산 역촌리 명예이장이 되기 위해 연예인들이 마을 사람들과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손병호, 이만기, 씨스타 보라, 이도영, 장동혁 등이 합류했다.
이처럼 지상파 3사는 다채로운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준비한 상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 현재 침체에 빠진 몇몇 프로그램을 대체할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쏟아내고 있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에 정규 편성 행운을 거머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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