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버스커버스커,딕펑스의 콘서트 대결, 제 점수는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9.15 08: 08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슈퍼스타K 출신 선후배 가수 허각, 버스커버스커, 딕펑스가 2013년 가을 공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다섯 번째 시즌이 한창 TV 전파를 통해 방송되는 기간 중에 슈스케가 배출해 낸 대표적인 가수들이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것이다.
먼저 시즌 2 우승자 허각은 가수 데뷔 후 최초의 단독 콘서트 “The Voice”를 치를 예정이다. 2011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자신의 첫 번째 공연 무대를 갖게 된 허각은 ‘발라드의 왕자’로 불릴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음악 오디션 출신 가수로 처음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안았으며, 주요 연말 음악 시상식 신인상도 휩쓸었다. 작년에도 ‘2년 차 징크스’ 없이 연말 시상식 음원 부문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특히 발표하는 음원 대부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음원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11월 15일에서 17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 홀에서 거행될 허각의 생애 첫 단독 콘서트가 음원 차트에서 보여왔던 그 동안의 저력의 연장선상으로 이어질지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2년 가요계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슈스케 세 번째 시즌 준우승자 버스커버스커도 9월 25일 정규 2집 앨범으로 컴백을 알렸다. 2012년 대표 히트곡 ‘벚꽃엔딩’이 올 봄에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던 버스커버스커.
일체의 활동 없이 음악작업에만 열중했던 버스커버스커가 매해 가을이 오면 자주 듣게 될지도 모를 빼어난 ‘시즈널 송(Seasonal Song)’을 발표할 지 귀추가 모아지는 가운데, 10월과 11월 중 3개 도시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그들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0월 3일 부산 벡스코, 10월 20일 대구 엑스코에 이어 11월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 체조 경기장 공연까지 버스커버스커의 음악을 기다려 왔던 수 많은 팬들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슈퍼스타K4 준우승에 빛나는 4인조 록 밴드 딕펑스 역시 허각과 버스커버스커 두 선배 팀에 필적할 만한 라이브 무대를 제일 먼저 치르고 있다.
딕펑스는 8월 1일 디지털 싱글 ‘썬글라스’를 발표에 이어 “Very Dickpunks”란 독특한 공연 제목으로 이미 지난 8월 31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가졌고, 9월 14일 대구 엑스코와 29일 부산 KBS홀로 이어지는 투어 콘서트를 진행한다. 끝으로 10월 9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 홀에서 전국 4개 도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디션 참가자에서 어느새 프로 가수의 길을 가고 있는 허각, 버스커버스커, 그리고 딕펑스. 자신들이 가진 모든 음악적 에너지를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분출해내어 최고의 콘서트 무대를 가졌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자.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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