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출연’ 우지원-전희철, 농구인기 불 지필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9.23 15: 50

90년대 오빠들이 아저씨가 되어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연예인과 일반인 동호회가 운동으로 기량을 겨루는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의 새로운 종목이 농구로 확정됐다. 25일 농구 첫 촬영을 앞두고 있는 제작진은 기존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 존박에 박진영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최근 은퇴한 서장훈의 절친이다. 연세대출신인 그는 농구매니아로 알려졌다. 이미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수준급 농구실력을 선보였다. 존박 또한 평소 농구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조련할 코치로 90년대 최고인기를 누렸던 '오빠' 우지원과 전희철이 나선다. 연세대 출신 우지원과 고려대 출신 전희철은 농구의 최전성기였던 90년대 이상민과 함께 인기를 삼등분한 스타플레이어였다. 현재 우지원은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전희철은 코치로 지난 시즌 서울 SK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방송경험이 풍부한 두 코치들의 예능감은 어떨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농구는 인기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남자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내년 스페인 농구월드컵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선형(SK), 이종현(고려대) 등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스타선수들이 대거 등장하며 농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
그간 '예체능'이 다뤘던 볼링, 탁구, 배드민턴의 경우 방송 후 동호회 인구가 늘어나고 종목의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예체능의 농구편은 10월 말부터 방송된다. 이는 개막을 20여일 앞둔 프로농구 시즌과 맞물려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식을 접한 농구팬들은 "예체능이 농구를 다룬다니 기대된다", "다니엘 헤니, 리키김 등 농구 잘하는 장신들을 출연시켜야 한다"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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