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신축구장 입지 변경, 있을 수 없는 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24 13: 17

창원시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진해 신축구장 입지 변경 요청을 거절했다.
이용암 창원시 야구장 건립단장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창원신축구장 입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및 기자간담회’를 지켜봤다. 이후 이 단장은 “창원시는 이미 지난 1월 30일에 신축구장 입지를 진해로 발표했다. 현재 부지 선정과 관련해 상당부분이 진행된 상태다”며 “차가 떠난 뒤에 KBO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 이야기들은 소모성이다. 확정된 입지가 바뀌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 단장은 “신축구장 위치 변경은 안 된다. 구장을 짓는 것은 지방자치 단체의 권한이다”면서 “이제부터는 KBO·NC·창원시가 함께 좋은 야구장을 짓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진해 교통 문제에 대해 “현재 마산운동장의 교통량보다 진해 부지의 교통량이 낫다. 게다가 신축구장을 위해 입체 교차료등을 설립할 계획이다”면서 “계획대로 터널이 확충되고 도로가 들어선다면, 동서남북 여러 면에서 진해가 마산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중교통 또한 셔틀식 철도, 셔틀버스를 준비 중이다. 접근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장은 “진해에 야구장에 들어서면 진해에 새로운 야구팬이 생겨날 것이다. 지금 진해 인구가 20만명이지만 진해산업단지가 들어서면 30만명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흥행성을 높이는 방안이 다 마련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BO와 협약에 대해선 “KBO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자료를 제시했는데 창원시는 KBO와 협약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입지 선정 기준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이미 NC 관계자에게 신축구장 입지를 설명했다. KBO와 NC측이 흥행 문제를 이야기 하는데 창원시는 지역균형 발전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시민공청회·간담회·여론조사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KBO의 지적을 놓고는 “KBO가 신뢰할 수 있도록 용역 업체를 선정했다. 그쪽에 야구전문가도 포함되어 있었다. 진해 입지 선정은 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문조사 또한 어떤 식으로든 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충분한 질적 계량적 설문조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 단장은 “진해 부지 변경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지자치 단체의 권한이다”며 “번복하면 더 큰 혼란을 부른다. 접근성과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예단에 불과하다. 고척돔을 진해구장과 비교하는 것도 아니라고 본다. 신축 구장을 지은 후 문제점이 발생하면 상응하는 담보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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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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