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세가 경쟁자?...손흥민, 득점포로 위기설 잠재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25 07: 04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자신에게 찾아왔던 위기설을 득점포로 잠재웠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서 열린 2013-2014 DFB 포칼 2라운드(32강) 빌레펠트(2부리그)와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득점포에 레버쿠젠은 2-0으로 승리하며 DFB 포칼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전방 공격진 중 손흥민만 선발로 출전시켰다. 지난 21일 마인츠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시켰다. 특히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던 후반 17분 레버쿠젠이 바라던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마인츠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손흥민의 경쟁자로 부상했던 로비 크루세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크루세는 후반 30분 시드니 샘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손흥민의 입지를 좁힐 것이라던 크루세는 결코 위협적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빌레펠트전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 출전한 5경기서 득점포를 신고하지 못한 이유로 위기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크루세와 비교되는 플레이로 히피아 감독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었다.
시즌 3호골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한 손흥민으로서는 빌레펠트전에서 끌어 올린 골감각을 이후에도 유지해 더 이상 위기설이 나오지 않게 만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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