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자체·외부콘텐츠 비중 맞춰 플랫폼 역할 강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26 16: 41

네이버가 지난 벤처기업상생협의체 중재로 부동산 매물정보 직접 사업을 철수하고, 해당 영역을 부동산 전문정보업체에게 전면개방 했던 것처럼, 검색결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플랫폼 사업자 본연의 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부동산 서비스 이외에 웹소설, 맛집, 여행정보, 요리 레시피 분야도 문호를 개방하면서 상업성이 낮은 컨텐츠 제작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문 기업들의 경우 컨텐츠 생산 작업을 지원, 공동 제작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웹소설 분야는 기존의 전문 기업과 제휴를 강화해 다양한 작가의 네이버 노출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작가 발굴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도 외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직접 운영하던  '윙스푼(맛집정보)' '윙버스(여행정보)' '라이프 키친(레시피)' '네이버 쿠폰(쿠폰 서비스)' '워너비!(패션 SNS)' '네이버 굿모닝(알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중단하고, 각 영역의 전문 기업 컨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기로 했다.
더불어 네이버 메인화면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자체 컨텐츠와 외부 전문 기업들의 컨텐츠를 동등하게 검색결과에 반영함으로써 검색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게 되며, 해당 전문 정보를 보유한 기업들도 자사 컨텐츠들이 네이버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유통될 수 있어, 이용자와의 접점을 더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과 상생을 강화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활성화 지원책도 밝혔다.
더불어 네이버는 매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금주의 추천 앱(가칭)' 코너를 오픈캐스트에 신설하여 홍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상생협의체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면서,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벤처기업의 성장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민우 벤처기업상생협의체 위원장은 "네이버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길 바라며, 스타트업을 위한 역할에 대해 더 고민해달라"며 "네이버가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서 스타트업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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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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