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가 건진 규현, '맘마미아'서 제대로 쓴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9.30 08: 31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아이돌이 아닌 MC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가 발굴한 '물건' 규현은 재치있는 입담과 독설과 일침 등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맘마미아'에서는 매끄러운 진행까지 더했다. '라디오스타'에서 펼쳐 온 본인의 무기를 적당히 사용하면서도 '라디오스타'와는 다른 차별점으로 차세대 주목받는 MC임을 톡톡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맘마미아'에는 김보민 아나운서, 오나미, 김현숙, 김효진 모녀가 총출동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들은 ‘영자야 뭐 먹니’, ‘내 자녀의 헤드라인’, ‘이심전심 퀴즈’ 등을 통해 모처럼 모녀가 하나가 된 가족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라스'가 건진 규현, '맘마미아'서 제대로 쓴다

이날은 MC 규현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이영자, 박미선과 MC로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각종 코너에 감초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남편의 발톱 냄새를 맡는다’는 김효진의 말에 “저는 이 말이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란 ‘안녕하세요’ 활용 개그로 시동을 걸었다.
이어 “돈에 집착한다”는 오나미의 에피소드엔 “‘오나미에게 돈이란?’” MBC ‘라디오스타’ 활용 개그를 선보이는가 하면 “남편을 위해 속옷을 모은다”는 김보민의 말에는 “대체 왜 (모으시냐..)”라는 말과 함께 야릇한 웃음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규현의 활약은 재치있는 입담 뿐만이 아니었다. 진행자로 패널들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가 하면 ‘영자야 뭐 먹니’란 코너에선 적절한 리액션과 화제 전환으로 진행을 매끄럽게 이어갔다.
특히 ‘이심전심 퀴즈’에서 ‘자신과 슈퍼주니어 최시원, 누가 더 이상형인가’란 질문이 나오자 “갖고 싶은 남자 규현과 슈퍼주니어 그냥 멤버 최시원, 누가 더 이상형인가”란 애드리브로 폭발적인 매력을 뽐냈다.
재치있는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 독설과 일침 등 MC로서 매력을 모두 갖춘 규현의 활약이 이어지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을 적절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MC 규현의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맘마미아’ 제작진은 “규현은 어머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면서 “어머님들과의 교감과 재치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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