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13승' 롯데, SK 꺾고 4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30 21: 22

롯데 자이언츠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SK 와이번스를 압도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전에서 옥스프링의 7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11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63승4무57패)는 4연승을 달리며 6위 SK(60승3무61패)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리고 5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반면 SK는 실책 3개로 무너지며 2연패에 빠졌다. 5할 승률도 무너졌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던 가운데 롯데가 먼저 3회 기회를 잡았다. 정훈이 3루수 김상현의 악송구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이어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이승화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정훈이 다시 3루수 실책으로 걸어나갔다. 손아섭이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자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박종윤이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1루수 한동민이 선행주자를 잡으려 2루에 공을 던졌다. 유격수 김성현이 공을 포구하다가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면서 다시 만루가 됐다. 롯데는 황재균의 좌익선상 2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7회 전준우가 볼넷, 박종윤이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준서가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2사 1,3루에서 대타 김대우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 쐐기점을 뽑았다. SK는 9회초 임훈의 우전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7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반면 SK 윤희상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4실점(1자책)으로 불운의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준서도 선발 출장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김대우는 대타로 나와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장타 잠재력을 발휘했다. SK 한동민은 3안타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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