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의사는 문채원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01 07: 43

월화극 1위를 기록 중인 '굿닥터'의 히로인 문채원이 엔젤 닥터 차윤서를 통해 매회 감동+웃음+설렘을 오가는 3단 매력을 발산하며 '가장 매력적인 의드 여성 캐릭터'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초반 신념 강한 소아외과 펠로우 2년차 차윤서를 통해 환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따듯한 감성과 불의에 대해서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 카리스마로 돌직구를 서슴없이 날리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던 문채원은 거침없는 욕설을 날리는 술주정에 막춤을 불사하는 노래방 에피소드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서번트 증후군인 박시온(주원 분)이 의사로서의 꿈을 향해 계속 갈 수 있도록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진심이 담긴 위로를 통해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 주며 정신적 멘토의 역할을 자처하는 차윤서의 모습은 감동과 여운을 가져다 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감정을 선사한다.

또 우애와 사랑의 경계선을 오가는 차윤서-박시온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는 기존 드라마 속 커플들의 멜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웃음과 설레임이 묘하게 섞인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 냈다.
특히 박시온의 사랑고백을 받은 후 혼란스워 하던 차윤서가 박시온에 대해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조금씩 갖게 되면서 다른 이와 가깝게 지내는 모습에 질투를 내며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자신을 신경쓰는 박시온의 모습에 기분 좋은 미소를 슬며시 짓는 등 사랑의 감정에 서툰 모습을 섬세한 연기로 담아내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찰진 욕설을 내뱉는 술주정에 막춤 작렬, 화장기 없는 얼굴에 질끈 묶은 머리, 군인 같은 말투까지 뭘 해도 사랑스러운 차윤서 캐릭터는 지금까지의 국내 의학드라마 여의사 중 가장 돋보인다는 평까지 있다. 배우 문채원 역시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다.
한편, 종영을 3회 남긴 앞둔 ‘굿닥터'는 차윤서가 맞선을 본 후 조심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박시온에게 드러내며 두사람의 사랑이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부원장 아들의 수술중 김도한(주상욱 분)이 칼에 찔린 상처로 쓰러지게 되면서 그를 대신해 누가 수술을 집도하게 될 것인지,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 수술은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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