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주원·문채원 러브라인, 시청자와 '밀당'하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01 08: 18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의 주원, 문채원이 미묘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굿 닥터' 17회에서는 순수한 박시온(주원 분)과 연애를 잘 모르는 털털한 차윤서(문채원 분)가 미묘한 사랑의 줄다리기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졌다. 무엇보다 박시온을 동생처럼 아낀다고 생각했던 차윤서가 박시온에게 알 수 없는 섭섭함을 느끼는 장면이 등장, 이들의 로맨스에 극적 재미를 더했다.
극중 차윤서는 박시온에게 한진욱(김영광 분)과 서로 연애 이야기를 털어놓느냐고 질문했던 상황. 그렇다는 박시온의 대답에 차윤서는 자신에게 고백한 것을 한진욱에게 얘기했냐고 물었다. 박시온은 “안했다”라며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 받을 거다. 옛날에 제 친구들도 놀림 받았다. 저랑 친해서”라고 자신의 처지를 자책했다. 차윤서는 남과 달라 힘들어하는 박시온의 모습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

그러던 중 차윤서는 엄마의 극성스런 성화 때문에 맞선을 보게 됐다. 가슴이 답답한 것 같은 표정을 지은 채 퇴근하던 차윤서는 박시온과 마주쳤고 뭔가 찔리는 듯 “동창 모임이 있다”며 얼렁뚱땅 둘러댔다. 평소 전혀 입지 않는 스타일인 정장 원피스에 하이힐까지 갖춰 입은 차윤서는 맞선 자리가 끝나자 병원으로 돌아가 박시온을 찾아갔다. 차윤서를 본 박시온이 “너무너무 예쁘다"라며 칭찬을 건넸지만, 차윤서는 뭔가 불편한 듯 계속 눈치를 살폈다. 결국 차윤서는 박시온에게 선본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차윤서가 “혹시 기분 안 나쁘냐?”라며 은근슬쩍 박시온을 떠봤지만, 박시온이 “전 괜찮다”라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대수롭지 않아하는 박시온의 태도에 살짝 기분이 나빠진 차윤서는 “넌 뭐가 그렇게 맨날 괜찮냐?”라며 “혹시나 해서 다시 온 건데 나 집에 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시온의 고백을 받고도 박시온을 타일렀던 차윤서는 어느샌가 박시온에게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다. 
실상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박시온과 유능한 여의사 차윤서의 러브라인은 예상키 쉽지 않았다. 그러나 어렵게 시작된 러브라인인 만큼 두 사람은 동화 같은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가랑비에 옷이 젖듯 아주 조금씩 박시온의 마음에 다가가는 차윤서의 모습은 이들의 결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굿 닥터'는 20.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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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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