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산, 누가 뜨고 누가 졌을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05 19: 58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은 결승전까지 단 3세트만을 내주는 탁월한 경기력으로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롤드컵에서 뜨고 진 인물들에 대해 살펴봤다.
▲ LOL의 조던 '페이커' 이상혁
SK텔레콤의 모든 선수가 스타플레이어 됐지만 아무래도 LOL을 뛰어넘는 선수를 꼽는다면 단연 '페이커' 이상혁이다. '롤챔스' 서머시즌 결승전서 암살자형 챔피언인 제드로 주목받는데 성공한 그는 이번 롤드컵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다.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가 이상혁을 'LOL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소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결승전서 그라가스와 제드를 선택한 그의 챔피언은 실시간검색어까지 오를 정도로 LOL팬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 객원해설? 최고의 해설에 멋진 '리신' 코스튬플레이까지 '클템' 이현우
롤드컵에서 출전 선수가 아니지만 화제가 된 인물은 바로 CJ 프로스트의 정글러 '클템' 이현우다. 객원해설로 롤드컵 무대에 선 그는 실시간 검색어 1위 등극시 '코스튬플레이'를 약속했고, "이쿠" "어디로 가야하나" "한국 팀의 선전을 기원하다" 등의 리신의 대사와 SKT 나진 등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멘트로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이현우의 코스튬플레이를 지켜보던 온게임넷 중계진들과 누리꾼들이 큰 웃음을 터뜨리면서 흥을 더욱 돋구기도 했다. 코스튬플레이 뿐만 아니라 정확하면서 날카로운 해설로 '롤드컵'을 더욱 즐기게 만들었고, 소위 '코드'가 달랐던 안티 팬들도 그의 팬으로 돌아세웠다.
 
▲ 이제는 '롤드컵'의 여신? 조은나래
지난 '롤챔스' 서머부터 민주희의 뒤를 이어 리포터활동을 시작한 조은나래 역시 핫한 스타가 됐다. 조은나래가 부각된 이유는 바로 온게임넷 중계 때문. 중국 마스TV는 온게임넷의 화면을 받아서 중국 전역에 인터넷으로 이번 '롤드컵'을 중계하고 있다. 조은나래의 서구적 마스크와 매력적인 각선미가 중국 LOL 팬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로 인해 '롤드컵' 현장에 있는 한국 관계자들은 조은나래에 대한 질문 공세에 시달릴 정도였고, 조은나래는 한국에서 온 미녀로 그 인기를 실감했다.
 
▲ 주저앉은 '다데' 배어진
이번 롤드컵서 SK텔레콤의 우승, 예상을 깨고 4강까지 선전한 나진 소드 등 한국팀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하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한 것은 삼성 오존의 '다데' 배어진이다. 경기 시작부터 미니언을 놓친 것은 물론 한 타싸움에서는 매번 제 역할을 못하고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실수연발로 인해 그는 졸지에 '앉은뱅이 다데'가 되기도.
물론 최악은 한국 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무기력하게 탈락한 삼성 오존이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