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굿닥터', 주원 진짜 의사+문채원 연인 됐다 '해피엔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08 23: 08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가 문채원의 사랑과 진짜 의사의 의미를 얻은 주원의 모습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방송된 '굿 닥터' 마지막회에서는 연인 차윤서(문채원 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것 같은 자신의 모습과 아버지로부터 받은 트라우마 등을 극복하는 박시온(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차윤서에게 한결같은 애정을 드러내던 박시온은 결국 차윤서의 맘을 얻었다. 그러나 차윤서의 마음을 얻은 것만이 대수가 아니었다. 서번트 신드롬을 가진 박시온을 둘러싸고 차윤서 주변인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이야기들이 들릴 때마다 박시온은 한없이 작아졌다. 두 사람이 찾은 점집에서 "두 사람의 영혼의 다리가 하나 뿐"이라던 말도 마음에 걸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시온은 "선생님과 저는 피터팬과 웬디 같다.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다"며 "어쩌면 누나, 동생일 때가 좋았다. 사람들이 선생님에게 나쁜 말을 한다. 저는 참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분개한 차윤서가 "마음대로 말하라고 하라"고 맞받아쳤지만 박시온은 "마음이 철사 끝으로 긁히는 기분"이라며 가슴 아파했다.
그러나 위기의 물꼬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등산을 하던 차윤서는 영혼의 다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여자와 우연히 조우했다. 그는 "저 사실은 제 말 다 뻥이다. 그런 능력 없다"며 차윤서를 안심시켰다.
또한 불안정하기만 했던 박시온은 최종회에서 진짜 의사가 됐다. 소아외과 동료들의 인정으로 박시온은 진짜 의사로 인정받았다. 초반 그에게 차가운 표정만을 보여주던 김도한(주상욱 분)은 박시온의 넥타이를 고쳐주며 "넌 이미 날 뛰어넘었다. 모든 걸 다 이겨냈다"는 진심을 내비쳤다.
박시온은 모두의 축하 세례 속에 진짜 의사라는 증명이 담긴 합격증서를 받았다. 그 어느 의사의 합격증보다 더 깊은 의미가 담긴 한장의 종이였다.
한편 '굿 닥터'는 지난 8월 5일 첫 방송돼 두 달 여의 시간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종영을 앞에 두고 '마의 시청률'이라 불리는 20%대를 돌파, 그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서번트 신드롬이라는 낯선 소재를 의학드라마에 접목해 안방극장에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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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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