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2연승' 염경엽, "김지수, 끝내기로 연봉값 다했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9 18: 40

"그 안타 한 개로 연봉값(2400만 원)을 다 한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가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김지수의 끝내기 적시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을 모두 짜릿한 승리로 가져가며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넥센이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가 만나기까지는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경기 후 "밴 헤켄이 올해 들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타격 쪽에서는 유희관에게 강약 조절에서 페이스가 말리면서 8회까지 투수전이 이뤄진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염 감독은 이어 "오늘도 (박)병호의 존재로 이길 수 있었다. 폭투도 나왔고 마지막에 출루하면서 기회도 만들어줬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이었는데 병호가 거기서 움직여주면서 실책이 나와 김지수가 안타를 칠 수 있었다. 김지수는 안타 한 개로 연봉값을 다한 것 같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그러나 막판 실책성 플레이가 많은 경기였다. 염 감독은 "8회 이후 양팀이 압박감 때문에 아쉬운 플레이가 많이 나왔는데 내일 하루 잘 쉬고 좋은 경기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한편 8회와 9회 실점한 손승락에 대해 "손승락을 8회에 올린 것은 거기가 승부처라고 생각했다. 8,9회를 손승락이 막는다면 우리 타선이 상대 불펜을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8회 수비가 아쉬운 장면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최고로 믿는 카드는 손승락"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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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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