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KIA에 ML행 의지 전달... 美 출국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0.10 09: 14

KIA 윤석민(27)이 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윤석민은 KIA 구단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하고 조만간 미국 LA로 출국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앞서 일종의 사전 방문으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과 접촉을 갖고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운동시설 등을 점검하면서 헌지에서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미국 체류 일정은 약 2~3주 정도이다. 이미 윤석민은 시즌을 마친 뒤 구단을 인사차 방문해 자신의 ML 진출 의지를 전달하면서 사실상 양해를 구했다. 윤석민은 FA 일정이 시작되는 11월초에 귀국해 FA 자격을 신청한다.  그때까지는 현지에 머물며 사전 적응과 준비를 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윤석민은 지난 4일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 등판을 끝으로 한국 프로야구 9년간의 일정을 마무리지었다. 이후 광주의 숙소를 정리하고 친가가 있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구단도 10월 말까지는 KIA 소속 선수이지만 자율훈련을 하도록 배려했다. 사실상 FA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요즘 탁구가 재미지내여~~만능 스포츠맨!!"이라는 글을 남겨 최근의 근황을 소개했다. 탁구를 통해 지친 심신을 달래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IA 선후배들과 송별식은 이미 가졌다. 사실상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행보에 돌입한 셈이다. 
윤석민은 각 구단의 스카우트 사이에서 선발급 요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석민은 일단 미국 시장의 평가를 지켜 본 뒤 입단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몸값이 변수이지만 미국에서 뛰고 싶은 의지가 크다. 특히 FA 자격을 얻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 FA 일정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종료일 5일 후 KBO가 후보선수 명단을 공시 한다. 공시하면 윤석민은 2일 이내에 구단을 통해 KBO에 자격 신청을 하고 KBO는 다음날 FA 자격선수로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에따라 윤석민은 11월이면 공식적으로 자유로운 몸이 된다.
이후 메이저리그와 자유롭게 입단협상을 벌인다. 얼마전 시카고 컵스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종 행선지는 보라스의 협상력, 현지 수요 등에 좌우된다.  대략 12월 초순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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