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회, 신구장 관련 목동 항의 방문… KBO 황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14 19: 07

창원시 의회 관계자는 14일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린 목동구장을 방문해 양해영 KBO 사무총장에게 'KBO-NC의 새야구장 입지 변경요구와 행정간섭 중단촉구 결의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점과 절차를 놓고 KBO측이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경기 직전 목동구장을 찾은 창원시 의회 관계자들은  연고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KBO와 함께 야구장 입지 변경요구 등 과도한 행전간섭을 하고 여론을 호도하며 지역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이의 중단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창원시가 3차례의 용역 절차를 밟아 창원의 100면 미래 발전을 고려하여 결정한 야구장 입지를 KBO와 NC가 재론하는 것은 창원시민을 기민하고 시의회를 경시하는 처사 ▲KBO의 야구장 입지 재조사 내용은 오직 흥행성 위주로 짜깁기한 편협한 결과물 ▲KBO와 NC는 창원시 행정을 신뢰하고, 안전행정부는 10월24일 새 야구장 건립 지방재정투융자 심사를 반드시 통과시켜 야구장 건립에 적극 협조해달라는 것이다.  

KBO측은 프로야구의 축제기간에 창원시 의회의 갑작스러운 항의 방문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창원시 의회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밤 KBO 방문 의사를 전달했는데 다음날인 이날 양해영 사무총장을 만나 결의안을 전하기 위해 목동구장까지 찾은 것.
이에 대해 KBO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고, 경우에 맞지 않은 일이다. 정당한 절차에 따라 하면 무리가 없을텐데 이렇게까지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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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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