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던 여자 5호가 남자 2호 때문에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SBS ‘짝’에서 여자 5호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펼쳤던 남자 2호가 여자의 행동에 마음을 다쳤다.
남자 2호는 미모의 여자 5호에게 애정촌 입성 첫날부터 선물공세를 펼치며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여자 5호는 “내가 멀리 했을 때 남자 2호가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다. 다른 여자에게 갈 거 같다”며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반면 여자 5호에게 진심을 다했던 남자 2호는 자신이 건넨 편지를 여자 5호가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봤다는 오해를 하면서 둘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여자 2호는 “그 편지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봤다고 생각한다고 들었다. 아무도 안 봤다”며 남자의 오해를 풀기 위해 애를 썼다.
이어 “섣불리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상처가 있다. 나도 왜 표현을 못하는지 모르겠다. 표현하는 게 두렵다”면서 “느려서 그렇지 꾸준히 해보려는 생각은 있었다는 것만은 알아달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여자의 진심어린 눈물고백에 남자 2호의 서운한 마음은 눈 녹듯 사라졌다.
여자 5호는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왜 여기(애정촌) 와서 울지 싶었는데 너무 창피하다”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 2호가 원래 반응이 좀 느리다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듣고 내가 되게 속이 좁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이었다는 걸 뒤늦게 느끼면서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다"는 게 그녀의 설명.
이날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짝이 됐다. 남자 2호는 “둘 다 성격이 모난 구석이 있지만 서로 그걸 맞추어 나가면서 더 개선되고 발전된 방향으로 만나겠다”고 커플이 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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