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밀’ 집착의 소용돌이 속에 엇갈리는 인연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17 07: 31

배수빈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다른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었다. 여기에 황정음을 향한 지성의 무서운 집착은 주인공들의 인연을 엇갈리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극본 유보라 최호철, 연출 이응복 백상훈) 7회에는 검사복을 벗은 안도훈(배수빈 분)이 신세연(이다희 분)에게 노골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조민혁(지성 분)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서도 민혁은 강유정(황정음 분)을 향한 집착을 멈추지 않아, 세연을 질투에 휩싸이게 만들며 엇갈린 운명을 맞이했다.
이날 도훈은 검사가 된 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에 울분을 토했다. 결국 도훈은 부와 권력을 꿈꾸며 조한일(이덕화 분)을 찾아가 K그룹의 변호사가 되겠다고 요청했다. 조한일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자, 도훈은 K그룹이 정권의 좋은 먹이임을 강조하며 “아는 만큼 보이고 알아야 막을 수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도훈은 야망을 품고 K그룹에 입사했다. 하지만 유정(황정음 분)을 원망하고 있는 민혁에게 유정의 연인이었던 도훈의 입사가 반가울리 없었다. 이에 민혁은 일부러 “우리 그룹에 입사했으니 그에 걸맞는 여자를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비아냥거렸지만, 도훈은 “세연씨 같은 사람은 또 없냐”며 세연을 향한 관심을 선전포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런가하면 민혁은 쓰러진 유정을 병간호하며 집착이 관심으로 변질된 묘한 감정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계모 홍인주(조미령 분)에게 멸시당하는 유정을 도와주고, 유정이 받은 모멸감을 되갚아 준 것도 민혁 스스로 결정해 벌인 일이었다.
민혁의 집착이 커질수록 유정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이 지속될수록 민혁의 약혼녀인 세연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도훈은 민혁 때문에 상처받은 세연을 흔들며 자신의 목표를 이룰 야심을 드러냈다.
결국 네 사람의 인연은 민혁의 손에 달려 있는 셈. 유정을 향한 민혁의 집착이 네 사람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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