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투기' 엄태구-류혜영-권율, 영화계 라이징 스타 '주목'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22 12: 47

개성 강한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으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 '잉투기'(엄태화 감독)의 세 주연 배우 엄태구, 류혜영, 권율이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서 영화계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잉투기'에서 한심하기 그지없는 찌질한 잉여 ‘태식’으로 분한 엄태구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일찍이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북한 백두조 4대 조장 ‘황재오’ 역으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기도. 선 굵은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 때문에 그 동안 주로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선보였던 엄태구는 온라인 게임 중독, 키보드 워리어에 안면 타격 공포증까지 가지고 있는 찌질 잉여 태식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숨겨진 연기 잠재력을 마음껏 펼쳐앴다. 제2의 류승범, 하정우로 지목될 정도로 연기 내공을 인정받고 있는 엄태구의 무기력한 잉여인간으로의 변신은 벌써부터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류혜영은 새로운 여배우의 발견이다. 극 중 학교생활에는 관심이 없는 소녀 ‘영자’로 분한 그는 양익준 감독의 '애정만세'로 관객들과 만난 바 있다.  류혜영은 먹방 BJ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인터넷에서 주로 사용되는 톡톡 튀는 대사와 핑크색 가발로 생소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여 자칫 비호감이 될 수 있었던 캐릭터를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격투소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액션영화의 히로인 못지않은 격투 수련을 소화하며 영화 속 분노의 샌드백 발차기 등 액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 영자만큼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여배우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류혜영은 '잉투기'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외모와 당찬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겉모습은 멀쩡하나 삶의 목표가 없는 부유한 잉여 ‘희준’ 역의 배우 권율은 훤칠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태식, 영자라는 개성 강한 두 캐릭터 사이에서도 큰 존재감을 드러낸다. 희준은 불쌍해서 데리고 다니던 태식과 함께 격투기를 시작하면서 난생 처음 꿈을 가지게 된다.
권율은 무기력, 허세, 꿈, 성장 등 오늘날 대다수 20대를 그대로 투영하며 많은 청춘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다양한 작품 외에도 '윤계상의 원테이블', '우와한 녀', '무비스타소셜클럽'을 통해 연기, 예능, 진행 등 다양한 재능과 매력을 뽐낸 권율은 무기력한 잉여 캐릭터를 연기해 또 다른 매력을 관객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보드 워리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 인터넷 문화라는 새로운 소재로 오늘날 청춘들의 세상을 향한 싸움을 보여주는 '잉투기'는 오는 11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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