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부터 일본팬까지'..신승훈, 사인CD 금세 동났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0.23 11: 30

70대 할아버지부터 일본에서 온 팬까지 가수 신승훈이 23일 4년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특별 이벤트로 준비했던 사인CD 150장도 금세 동이 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신승훈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CD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150장 한정수량인 만큼 이른 시각부터 약 500명에 이르는 팬들이 교보문고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인CD는 판매 시작 1시간도 안돼 품절됐다.
교보문고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이 걸음을 해 눈길을 끌었다. 신승훈 측에 따르면 현재 40살인 딸의 부탁으로 70대 할아버지가 대신 CD를 구입해갔고, 일본에서 사인CD를 손에 넣기 위해 4~5명이 비행기를 탔다. 23년째 신승훈의 팬인 아내를 위해 온 가족을 대동하고 줄을 선 남편도 있었다.

특히 신승훈이 데뷔한 1990년도에 태어나 팬클럽 내에서 '데뷔둥이'로 통하는 학생도 사인CD를 손에 넣기 위해 '언니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과거 소녀팬이었던 팬클럽 회원들은 이제 대부분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이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다. 신승훈의 팬클럽 측은 "직장인이 많아 반차 밖에 쓰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사인CD는 구하지 못했지만 대신 저녁 쇼케이스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고 밝혔다.
신승훈 측 관계자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오랜만에 컴백인데 한결같이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승훈은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 발매 당일인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신승훈 컴백-그레이트 웨이브'라는 타이틀로 쇼케이스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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