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고전하는 노래 오디션 구원투수 될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04 17: 38

오는 24일로 첫 방송을 확정한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3’(이하 K팝스타3)가 고전하는 노래 오디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팝스타'는 엠넷 '슈퍼스타K', MBC '위대한 탄생'과 함께 채널을 대표하는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아왔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과는 다르게 3대 기획사 SM 보아, JYP 박진영, YG 양현석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K팝 문화에 중심에 설 인재를 찾는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혔다.
이전 시즌 이하이, 악동뮤지션, 방예담, 신지훈, 박지민, 이승훈 등이 이름을 알렸고, JYP, YG에 각각 둥지를 틀었다. 이하이는 20여일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악동뮤지션도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차트를 석권할 만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그만큼 'K팝스타'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말은 곧 대중의 취향과 맞아떨어진다는 의미와 상통했다.

호황을 누리고 있던 'K팝스타'지만 올해들어 노래 오디션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은 위기 요소가 될 전망이다.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는 점도 극복해야 할 문제다. 예를 들어, 엠넷 '슈퍼스타K 5'는 지난 시즌 로이킴, 정준영, 유승우 등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급락하며 위기론에 휘말리기도 했다.
'K팝스타3'는 노래 오디션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함께 육아 예능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지고 있다.
'K팝스타3'가 방영되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5분에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방영된다. 최근 육아예능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K팝스타3'가 힘을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팝스타3'는 심사에 있어 변화를 꾀하고 공정성을 추구 하기 위해 박진영과 오랜 친구 사이인 가수 유희열을 심사위원으로 합류시켰다. 보아-박진영-양현석 조합이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유희열-박진영-양현석이 만드는 하모니가 어떤 힘을 낼지도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