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사노타', 젊은 열기 가득한 가족극 '상쾌한 출발'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04 20: 59

K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젊은 열기가 가득한 가족극으로 상쾌한 출발선을 끊었다.
4일 오후 방송된 ‘사랑은 노래를 타고’ 첫 회에서는 뮤지컬배우 지망생 공들임(다솜 분)을 중심으로 그의 가족과 초보 변호사 박현우(백성현 분), 뮤지컬 연출가 한태경(김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공들임의 꿈 장면으로 시작했다. 뮤지컬배우 지망생인 공들임은 꿈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는 곧 그를 거칠게 깨우는 어머니 유진순(김혜옥 분)에 의해 깨졌다.

결국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태경이 주최하는 오디션을 보러가던 공들임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박현우와 만났다. 박현우의 자전거와 충돌 사고를 경험한 공들임은 그와 한바탕 다툼을 벌이며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공들임은 뮤지컬에 대한 강한 의지로 오디션 장소에 도착했지만 지각으로 인해 오디션을 볼 수 없었다. 한태경은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공들임을 차갑게 내쳤다.
이후 박현우는 공들임의 언니 공수임(황선희 분), 한태경과 저녁식사 시간을 보냈다. 알고 보니 이들은 절친한 친우사이였던 것. 공수임을 중심으로 박현우와 한태경 사이에 흐르는 알 수 없는 기싸움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최연소 주연배우들의 젊은 열기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여기에 김혜옥, 반효정 등의 중견 배우들이 무게감을 더하며 균형을 맞췄다.
KBS 일일극은 그야말로 '본전 이상은 하는' 드라마다. 이는 고정 시청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 어린 나이의 주연 배우들과 뮤지컬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가진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KBS 일일극의 왕좌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개인주의적인 세태 속에서 가족 간의 고마움을 알아가며 타인에게 준 상처를 반성해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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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노래를 타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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