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구단 공식 발표 후 해외 진출 본격 추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1.05 16: 51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이 해외 무대 진출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5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아직은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 구단 측에서 (오승환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겠다고) 공식 발표를 한 뒤 해외 무대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미국, 일본 등 행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그러면서 오승환은 "조만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이 어느 정도 진행돼 결과가 나왔을때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두산을 꺾고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3세이브(평균자책점 1.23)를 거두며 통합 3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너무 기분이 좋다. 아직도 우승의 여운이 남아 있다"면서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1년 내내 정말 열심히 했는데 너무 기쁘다"고 대답했다.
오승환은 아시아 시리즈에 불참할 예정. 그는 동료 선수들과 반갑게 포옹하며 아시아 시리즈 우승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은 "팀 전력도 강하고 아시아 시리즈에 가서도 삼성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나는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일본·대만·호주·유럽 5개국 우승팀과 함께 개최국 대만에서 지정한 팀까지 모두 6개팀이 참가한다. 한국의 삼성, 일본의 라쿠텐, 대만의 퉁이 라이온스, 호주의 캔버라 캐벌리, 유럽의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냐, 대만 준우승팀 EDA 라이노스가 참가한다.
2개조로 나뉜 3개팀 중에서 상위 1~2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준결승-결승전을 치른다. 삼성은 퉁이·포리트투도와 A조를 이뤘다. 15일 포르티투도, 17일 퉁이와 예선 1라운드 가진 뒤 준결승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