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미쓰에이, "JYP~" 없네?..오감자극 '섹시 충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1.06 12: 35

걸그룹 미쓰에이가 오감을 자극하는 섹시로 돌아왔다.
미쓰에이는 6일 정오를 기해 두번째 정규앨범 '허쉬(HUSH)'를 발표했다. 동명 타이틀 곡 '허쉬'는 작곡가 이트라이브의 작품. 미쓰에이가 데뷔부터 지난 앨범 '남자없이 잘살아'까지 줄곧 박진영의 노래로 활동을 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선택이다. 동시에 이는 미쓰에이의 노래를 들을 때면 인트로에서 어김없이 나왔던 "제이와이피(JYP)~"가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허쉬'에는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잔뜩 포함됐다. '뜨겁게 녹여줘', '롤리롤리 롤리팝보다 니가 맛있어', '숨소리가 들리고', '힐끔힐끔 눈치보지마' 등 촉각, 미각, 청각, 시각을 자극하는 요소들을 가사 곳곳에 배치해 묘한 상상력을 자극했다. 사랑을 갈구하는 상대에게 잘 생겼다거나 눈이 예쁘다는 직접적인 표현대신 감각을 동원한 애정 공세를 펼치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쿠스틱한 분위기가 곡 전반을 지배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향할수록 선율이 다이내믹해지면서 하모니가 풍성해지는 반전이 일어났다. 단조로운 선율과 조화를 이뤘던 멤버들의 목소리가 점점 고조되면서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는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도 마찬가지. 미쓰에이 멤버들은 얼굴, 표정 연기에 포커스 됐던 초반과 달리 끝으로 가면서 바 댄스, 누웠다 일어나는 고난도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볼거리, 들을 거리를 동시에 조금씩 불려나갔다.
의상도 섹시 이미지를 굳히는데 한몫했다. 글래머러스한 바디라인을 강조해주는 니트 상의로 여성성을 표현했다면, 반짝이거나 가죽 소재의 팬츠로 야성적인 섹시미를 표출했다. 거칠면서도 전형적인 여성미가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바댄스를 출 때는 강한 에너지가 풍겨져 나왔다. 탱크톱에 핫팬츠, 이어폰을 착용하고 허리에는 카디건을 두른 자유로운 모습은 영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킬 만큼 이상적이었다.
한편 미쓰에이가 '남자 없이 잘살아' 이후 1년 2개월만에 발표한 앨범 '허쉬'에는 타이틀 곡 '허쉬' 외에 '놀러와', '러브 이즈 유(Love is U)', '스포트라이트(Spotlight)', '하이드 앤 식(Hide & Sick)', '아임 굿(I'm Good)', '라이크 유(Like U)'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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