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송, ‘무한도전’ 비하? “인기 이유 모르겠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1.07 17: 26

영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 촬영장을 취재한 영국 지상파TV 채널4 ‘더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The Greatest Shows on Earth)’의 방송 편집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이 방송은 지난 3월 ‘무한도전’ 특집인 ‘명수는 12살’ 촬영현장을 찾았다. 이 모습은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당시 ‘무한도전’은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데이지 도노반과 인터뷰를 했다. 도노반이 초등학생으로 연기를 펼친 멤버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국제 가수 싸이와의 통화 연결 후 감격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영국에서 방송된 ‘무한도전’ 촬영장 모습은 다르게 비쳐졌다는 게 한국 네티즌의 분노 이유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도노반은 “솔직히 이 나라에서 웃기는 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무한도전’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무한도전’ 촬영 내내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같은 영상에 한국 네티즌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은 “촬영장을 공개했더니 뒤통수를 친다”, “이럴 거면 왜 촬영을 하겠다고 왔냐”, “우리도 영국 방송을 보고 웃기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불쾌해하고 있다. 물론 “방송을 보면 ‘문화적인 차이’라고 돼 있으니 비하까지는 아닌 것 같다”,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니 영국 제작진을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영국 방송이 ‘무한도전’을 비하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네티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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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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