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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로맨스만 있다? 가족愛도 있다!



[OSEN=박현민 기자] '응답하라 1994'가 청춘 남녀간 달콤+잔인한 로맨스를 앞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여기에 가슴을 아릿하게 하는 진한 가족애와 모성애까지 매회 더해져 전 연령대의 격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국민 드라마'로 거듭날 조짐이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는 쓰레기(정우 분)를 향한 나정(고아라 분)의 마음이 우연스럽게 공개됐다. 하필이면 나정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칠봉이(유연석 분) 앞에서다. 시청자들은 또 한 번 크게 들썩였다.

하지만 이런 두근거림과 함께 이날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편에 큰 축을 담당했던 건 윤진(도희 분)과 윤진의 어머니, 그리고 삼천포(김성균 분)의 이야기였다.

말을 하지 못하는 윤진의 어머니의 상경과 그런 어머니의 연락을 제때 받지 못한 윤진, 그리고 그 소식을 듣고 자전거 전국일주 계획까지 포기한채 윤진 어머니의 곁을 말없이 지킨 삼천포.

청춘 로맨스 전개에 비하면 짧디짧은 분량이었지만, 이 장면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가족의 비밀을 치부로 여겨 숨기려했던 젊은 시절 청춘들의 못난 어리석음과 그 마음까지 헤아려 감싸주는 친구의 따뜻한 배려는 모두의 공감대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가슴 따뜻한 가족애는 '응답하라 1994' 첫회부터 극 흐름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해왔다.

1회에서는 상경한 삼천포가 난생 처음 탄 지하철에 힘들어하고, 택시기사의 바가지 요금에 항변도 제대로 못하는 등 험난한 여정을 보냈지만 어머니와의 통화에선 "아무 일 없다"고 안심시키는 모습을 내비쳐 보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이후 고향에서 어머니가 소포로 부친 고급 이부자리를 마주했던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4회에서는 해태(손호준 분)가 그 몫을 맡았다.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해태를 향한 어머니의 끝없는 걱정과 염려는 끝이 없었고, 해태는 늘상 귀찮음에 투덜댈 뿐이었다.

그러다가 순천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 뉴스를 접한 후 모자의 입장이 뒤바뀐다. 오랜 통화시도 끝에 목소리를 겨우 듣고서 그제서야 안도한 해태에게 어머니는 "무화과잼을 보냈다"고 오히려 아들을 위한다. 결국 해태는 전화를 끊고선, 책상에 그냥 둬서 곰팡이까지 낀 지난 번 어머니가 보내준 무화과잼을 맨 손으로 떠먹으며 눈물을 훔쳤다.

윤진의 비밀과 삼천포의 따뜻한 배려, 삼천포의 상경기, 해태의 무화과잼 에피소드 등은 뜨거운 청춘 로맨스 못지 않게 시청자의 사랑을 받으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국민 드라마'로서의 초석을 탄탄하게 다졌다.



한편, 방송 4주차를 맞은 '응답하라 1994'는 지난 9일 방송된 8회 방송이 평균시청률 7.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순간최고시청률 8.6%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7화(평균 6.2%, 최고 7.3%)에 이어 또 한번 자체기록을 경신하며 연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방송 4주차 만에 전작인 '응답하라 1997' 최고시청률(평균 7.6%, 최고 9.5%/최종화)과 버금가는 시청률을 보이는 등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a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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