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 사주 받은 하지원, 은밀히 한혜린 돕는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2.02 22: 35

‘기황후’ 하지원이 백진희의 사주에도 불구, 은밀히 한혜린을 도왔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11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이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눈총을 받고 있는 박씨(한혜린 분)를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의문의 약을 건넸다. 승냥이는 “독이라면 자칫 황후마마께서 화를 입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나실리는 복중 태아에게만 치명적인 팥꽃나무라고 설명했다.

타나실리는 승냥이에게 이번 일을 제대로 수행하면 황궁 밖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신분을 보장하는 문서를 내줄 것이나, 만약 실패하면 시신으로 황궁 밖에 나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타나실리는 자신보다 먼저 임신한 박씨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있는 상황. 특히 이날 타나실리는 입덧을 하는 박씨의 등을 다정하게 두드려주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을 목격. “나를 원망하지 마세요. 나를 이리 독하게 만든 건 폐하의 잘못입니다”라고 독백하며 섬뜩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타나실리는 일부러 박씨에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하루에 한번쯤을 담소를 나누고 다과를 즐기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타나실리의 진짜 속내는 박씨가 자신의 눈앞에서 팥꽃나무를 먹게 하는 것이었다.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다과는 네 쪽에서 준비해 오는 게 좋을 듯 싶다”라고 제안, 승냥이 박씨가 먹을 다과에 팥꽃나무를 넣도록 압박했다. 그러나 기승냥은 박씨를 배신하지 않았다. 그는 불안해하는 박씨에게 “이제부터가 큰일이다. 황후가 분명 다과에 팥꽃나무꽃이 들어있는지 확인할 거다. 정확한 증거가 아닌 이상 황후를 모함했다는 누명을 쓸 수 있다”고 앞으로를 대비했다. 
이에 박씨는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했고, 기승냥은 “일전에 저의 죄를 눈감아 주신 것에 대한 보답일 뿐이다”며 무뚝뚝하게 답했다. 기승냥과 박씨가 타나실리의 계략을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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