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사리오, 논텐더 방출…다저스 떠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03 14: 32

LA 다저스 로널드 벨리사리오(30)가 논텐더로 풀려 팀을 떠날 전망이다.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벨리사리오를 논텐더로 풀었다고 밝혔다. 논텐더란 구단에서 내년 시즌 재계약할 의사가 없는 선수들로 사실상의 방출 의미. 논텐더로 풀린 선수는 FA 자격을 얻어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192cm 장신 우완 투수 벨리사리오는 지난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와 계약한 뒤 10년을 마이너리그에서 거쳐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273경기 20승12패4세이브72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68경기에서 8승1패1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2.54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불펜 필승조로 자리한 벨리사리오는 그러나 올해 77경기에서 5승7패1세이브21홀드 평균자책점 3.97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초반 불안한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논텐더로 팀을 떠나게 됐다. 
벨리사리오는 올해 연봉 145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벨리사리오는 신청시 이보다 더 많은 연봉이 예상된다. 이에 다저스가 벨리사리오를 논텐더로 풀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잔류시킬 가치가 없다고 느낀 것이다. 
물론 벨리사리오가 더 낮은 연봉으로 다저스에 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다저스는 벨리사리오의 논텐더로 새로운 불펜투수들을 찾아야 한다. 후반기 셋업맨으로 활약한 FA 브라이언 윌슨과 재계약이 불투명한 가운데 존 액스포드, 라이언 웹 등 논텐더로 풀린 수준급 불펜투수들을 영입 대상으로 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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