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기황후’ 김서형, 목이 터질 듯한 열연..폭풍 카리스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2.04 08: 28

배우 김서형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를 보는 시청자들을 전율하게 했다.
김서형은 현재 ‘기황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황태후를 연기하며, 강한 연기 내공을 뽐내는 중. 매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위엄 가득한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잔뜩 힘을 발산하고 있다. 그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김서형은 지난 3일 방송된 ‘기황후’ 12회에서 고려 여인이자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아이를 임신한 박 씨(한혜린 분)가 거짓으로 임신했다는 모함을 하려는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팽팽하게 맞섰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은 타환의 왕위를 굳건하게 지키고자 하는 황태후. 타환을 조종하려는 황실의 어른이지만, 번번히 타나실리의 아버지이자 대승상인 연철(전국환 분)의 권력에 부딪혀 난관에 휩싸인다. 황태후는 박 씨가 거짓 임신을 했다고 몰아세우는 타나실리와 연철 일당의 공세에 석고대죄를 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미 타나실리에게 “만약 재진맥을 통해 헛소문을 낸 것이 밝혀지면 최초 발설자를 잡아 물고문을 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한데 이어 “재진맥을 윤허하면 안된다. 황실의 위엄을 생각해서라도 천부당만부당하다. 이 사람 여기서 한발짝 움직이지 않겠다. 망부석이 되겠다”고 타환을 압박했다. 이날 방송은 타환이 재진맥을 윤허했는지 여부는 그려지지 않은 가운데, 황태후의 벼랑 끝 전술이 긴박감 넘치게 담겼다.
특히 김서형은 권력을 움켜쥐고 황실을 뒤흔드는 대승상 역의 전국환에게 호통을 치고, 힘 없는 황제 타환을 압박하기 위해 토해내야 하는 열변을 그야말로 몰아쳤다.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와 비장한 얼굴 표정은 황태후의 절실한 감정으로 연결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미 ‘기황후’를 통해 특유의 힘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김서형은 이번 석고대죄 장면에서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짓누르는 힘을 발휘했다. SBS ‘아내의 유혹’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은 후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김서형의 만만치 않은 내공이 드라마 ‘기황후’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앞으로 황태후는 대승상, 타나실리와의 갈등 뿐만 아니라 타환의 총애를 받는 기승냥(하지원 분)을 견제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예정. 여인천하라고 불릴 만큼 무서운 언니들이 곳곳에 널린 ‘기황후’에서 김서형의 진가가 더욱 발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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