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NS 검색 업체 '탑시' 인수는 구글 노린 한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2.05 10: 22

최근 애플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탑시’의 쓰임새에 대한 추측이 나와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한국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BGR은 “애플이 ‘탑시’를 인수한 것은 구글을 겨냥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업체 피어인덱스(PeerIndex)의 창업자 아짐 아즈하르(Azeem Azhar)가 제기한 것으로, 그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사이트인 링크드인에 자신의 추측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아짐 아즈하르는 애플이 탑시를 인수함으로써 소셜미디어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추측했다.
탑시는 특히 트위터를 중점으로 소셜 미디어 내의 사람 또는 특정인물이 올린 게시물을 찾는 서비스로, 아짐 하즈하르는 “탑시의 중심은 검색 엔진”이라며 검색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어 아즈하르는 “애플은 자신들만의 검색 엔진을 갖고 있지 않다”며 친구이면서도 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프레너미(frenemy)’라는 단어를 써서 애플이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iOS 이용자들은 인터넷 사용에 있어 야후나 빙 보다는 구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짐 아즈하르는 애플이 탑시로 얻은 트위터와 다른 네트워크의 소스를 맥과 아이클라우드, iOS로부터 흘러 들어온 다른 정보들과 섞어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게 얻은 결과로 아이튠즈나 아이라디오, 앱스토어, 애플 지도에서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계획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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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왼쪽)과 탑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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