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혐의 인정' 이수근-탁재훈-토니, 앞으로 어떻게 되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12.06 15: 56

방송인 토니안(35·본명 안승호), 이수근(38), 탁재훈(45·본명 배성우)이 도박 혐의를 모두 인정한 가운데 이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26호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거액 도박을 벌인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구했다. 법원은 토니안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 이수근에게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구형했다.
피고인이 모두 혐의를 인정하고 도박 자금이 오갔던 계좌 등을 증거물로 제출한 만큼 공판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재판부 역시 이날 관련 심리를 종결하고 오는 27일 선고 공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사건은 검찰이 구형한 집행유예 2년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혐의가 불거지자 즉각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반성의 뜻을 보여왔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꿔 사건을 끌고 가진 않을 것이라는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14일 휴대전화 이용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집행유예를 확정한 김용만과 더불어 이수근, 양세형, 탁재훈, 공기탁, 가수 토니안, 앤디, 방송인 붐 등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 또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맞대기 도박과 스포츠 토토를 통틀어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 7천만원과 2억 9천만원을 썼으며 앤디, 붐, 양세형은 각 4천만여원, 3천만여원, 2천만여원 상당을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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