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나’, 이범수-윤아 로맨스 급물살 '이런게 로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2.10 23: 13

[OSEN=김사라 인턴기자] ‘총리와 나’ 이범수와 윤아가 계약연애를 성사시키며 로맨스를 위한 첫 발자국을 뗐다.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분 김은희 윤은경•연출 이소연) 2회에는 권율(이범수 분)과 남다정(윤아 분)의 계약연애 배경과 그 시작이 담기며 빠른 전개가 펼쳐졌다.
앞서 권율은 남다정과 놀이터에서 얘기하고 있던 사진이 스캔들 사진으로 유포돼 정치 인생에 위기를 맞았다. 권율의 비서실장인 서혜주(채정안 분)는 사건을 남다정 탓으로 돌려 스캔들을 무마하려 했지만 권율은 남다정에게 미안해 하며 이를 말렸다.

청렴 강직한 성격의 권율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를 결정했지만, 남다정은 이 자리에 홀연히 나타나 권율을 구제(?)해줬다. 권율과 남다정이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히며 열애설을 인정해버린 것. 이렇게 둘의 ‘계약 연애’가 시작됐다.
겉으로는 연인인 척 하지만 실체는 여전히 남남. 이로 인해 설정된 코믹한 장면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총리 내정자와의 열애설이 사실이냐는 직장 동료들 질문에 남다정은 일부러 다른 기자들 앞에서 남남인 척 했다며 소설을 쓰듯 자연스럽게 상황을 설명해나갔다.
이 상상 속의 권율과 현실의 그는 똑같은 표정으로 진지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남다정의 상상 속에서 그는 로맨스 풀풀 넘치는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경찰에 연행되는 남다정을 애처롭게 붙잡으려 하거나 빗속에서 우산을 버리고 남다정을 끌어안는 등, 지나칠 만큼 절절한 로맨스 연기는 오히려 웃음을 자아내 로맨틱코미디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후에 심야 데이트 하는 총리 내정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들러붙은 남다정의 직장(스캔들 뉴스) 동료들을 따돌리고자 꽤나 스릴 넘치는 차량 도주극이 펼쳐지기도 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끝날 것만 같았던 계약연애가 길어질 것을 예고하며 2화가 마무리 됐다. 술에 취한 남다정을 어쩔 수 없이 데리러 온 권율에게, 남다정은 “우리 결혼 하면 안돼요?”라며 취중 진담을 쏟아버렸다. 남다정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캐릭터답게 둘의 연애를 서둘러 다음 단계로 도약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거울 뻔했던 정치드라마에 로맨스를 더하고, 유치할 뻔 했던 스토리에 코믹함을 더했다. 이범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윤아의 능청스럽고 발랄한 캐릭터는 앞으로 ‘총리와 나’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총리 권율과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 남다정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담는다. ‘겨울연가’, ‘여름향기’, ‘낭랑 18세’ 등을 집필한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범수와 윤아의 커플 연기에 더불어 스트레스 없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로 올 겨울 훈훈하고 즐거운 드라마를 시청자에 선물하며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ara326@osen.co.kr
‘총리와 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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