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총리와 나' 윤아, 연기 잘해서 더 예뻐진 그녀...왔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2.11 07: 19

얼굴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연기를 잘해서 더 예쁜 '배우' 윤아가 됐다.
윤아는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 코믹연기와 감정연기를 다양하게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첫방송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날 방송에서도 윤아의 코믹연기는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총리와 나' 2회분에서는 계약연애를 하는 남다정(윤아 분)과 권율(이범수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권율은 남다정과의 불거진 스캔들 때문에 총리직에서 사퇴하려 했고 이를 알게 된 다정은 권율의 총리 사퇴를 막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권율의 기자회견장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두 사람의 계약연애는 시작됐지만 권율이 무사히 총리가 되면서 계약연애는 끝이 났다. 그러나 계약연애의 끝은 계약결혼의 시작을 알렸다. 다정이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드리기 위해 권율에게 결혼하자고 깜짝 고백한 것.
이처럼 '총리와 나'가 빠른 전개를 보인 가운데 윤아는 계약연애를 숨기는 과정, 그리고 결혼하자는 고백을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코믹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소파에 누워 그야말로 널브러져 자는 모습 뿐만 아니라 계약연애 시작과 동시에 이범수에게 콧소리를 섞으며 "자기야"라고 부르는 모습, 그리고 계약연애의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등장한 장면에서의 연기 등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호텔신과 술주정신. 이범수가 자신을 호텔로 데려가려 하자 윤아는 질겁하며 "아무리 연기라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안된다"라며 호텔문을 붙들고 창피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 충분했다.
또한 아버지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신 뒤 경찰에게 술주정을 하는가 하면 이범수의 앞에서 오바이트를 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 역시 윤아가 아이돌 출신임을 잠시나마 잊게 할 정도의 안정적인 연기력이었다.
그간 윤아는 계속된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그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 '신데렐라맨', KBS 1TV 드라마 '너는 내 운명', KBS 2TV 드라마 '사랑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지만 아이돌 출신의 배우가 늘상 그렇듯, 윤아 역시 연기력 논란이라는 꼬리표를 항상 달고 다녔다.
하지만 또 한번의 연기력 논란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총리와 나'에서 윤아는 제 옷을 입은 듯, 훨훨 나는 모습이다. 망가지는 것도 망설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 중 하나이며 발랄한 캐릭터가 윤아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오는 시너지 효과 역시 그를 빛나게 해주고 있다.
게다가 이범수와의 20살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잘 어울리는 케미까지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trio88@osen.co.kr
'총리와 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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