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이범수도 윤아도 기대 이상 웃긴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2.11 10: 08

이범수-윤아-윤시윤-채정안-류진 등이 출연하는 ‘총리와 나’가 맛깔 코미디의 향연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진지함 속에 숨겨놨던 코믹 본능을 제대로 발휘한 이범수와 과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만취녀 되기를 마다하지 않는 윤아의 환상의 코미디 호흡, 이를 뒷받침한 화려한 영상과 조연들의 열연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총리와 나' 2회는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최고의 스캔들을 일으킨 국무총리 내정자 권율(이범수)과 어리바리한 스캔들뉴스 기자 다정(윤아)이 ‘열애’를 인정한 후 뒷수습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지며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한편의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코믹 반전 로맨스’ 다운 이범수와 윤아의 환상의 코미디 호흡, 그리고 주-조연 할 것 없이 코믹함을 가득 머금은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극중 권율과 다정은 열애를 인정한 뒤 예기치 못한 상황에 서로 투닥거리며 코믹한 장면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다정의 상상을 통해 등장한 권율은 ‘대쪽 총리’의 겉모습에 오로지 다정만을 생각하는 한 남자의 모습. 하지만, 다정의 상상을 처절하게 깨버리는 현실 속 ‘총리’ 권율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반전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도 권율과 다정의 사이를 의심한 달표(최덕문)-희철(이민호) 콤비는 보면 볼수록 보는 묘한 코믹케미를 뿜어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도 딸의 결혼을 바라며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 다정의 아빠 유식(이한)의 모습은 웃음에서 감동으로 전환되는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
특히 권율과 다정을 연기한 이범수와 윤아의 ‘톰과 제리’ 같이 투닥 거리는 맛깔 코믹 연기가 단연 일품이었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윤아의 과감한 만취연기와 상상의 나래, 그리고 이범수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애드리브는 시청자들을 웃기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코믹함을 극대화시킨 진지함과 무게감 있는 주조연들의 현실감 높은 리얼 연기도 돋보였다.이한위, 최덕문, 이민호에 이르기까지 대다수의 출연자들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는 듯 코믹한 분위기를 가득 풍겨낸다는 점도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장면을 전환시키는 대본의 힘은 그 속에서 이범수와 윤아가 코믹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하며 ‘반전의 묘미’를느낄 수 있게 만들었고, 이를 담는 화려한 영상은 눈을 호강시키며 맛깔 나는 ‘코미디’의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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