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남들의 엄마' 나문희, 이젠 성동일 엄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2.12 08: 37

'국민 엄마'를 넘어 영화계에서는 '대세남들의 엄마'라고 불리는 배우 나문희가 이번에는 성동일의 엄마로 분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아우르며 '엄마' 캐릭터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나문희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정준하와 찰떡 호흡을 과시한 것은 물론 영화 '너는 내 운명' 황정민, '빠담빠담' 정우성, '아들 녀석들' 서인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세남들의 엄마로 연열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런 그가 최근 '일밤-아빠 어디가?' '응답하라 1994'로 다시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대세 성동일과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들이 호흡을 맞추는 영화는 '수상한 그녀'. 이 작품은 스무 살 꽃처녀(심은경)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매(나문희)가 난생 처음 누라게 된 빛나는 전성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나문희가 연기하는 오말순은 입만 열면 아들자랑에, 구수한 사투리 욕으로 무장한 찰진 입담의 칠순 할매 캐릭터로 아들 현철(성동일)을 국립대 교수로 키워 낸 '의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청춘 사진관에서 꽃단장을 하고 영정 사진을 준비하던 말순은 50년은 젊어 보이게 해드린다는 사진사의 말 그대로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스무살 꽃처녀의 젊은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편 나문희는 이 영화에 대해 "극 중 말순처럼 나도 한 번 스무살이 돼 마음껏 놀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 작품을 만났다"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나문희 선생님에게서 실제 내 어머니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선생님의 가슴 찡한 연기에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절로 현철의 마음이 됐다"라며 '연기 대모' 나문희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1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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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족' 스틸(위), '너는 내 운명' 스틸, MBC, JTBC(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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