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따뜻한 마음 나누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2.12 10: 57

연말을 맞아 거리에선 구세군의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이곳저곳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게임업계도 이러한 나눔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사랑의 울림을 전하거나 도서관을 설립해 독서를 장려하고, 아이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문화적 사회공헌 활동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게임중독법이나 과몰입 이슈와 관련해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화교실도 열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 넷마블, 학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 통해 게임 저변 확대

넷마블은 지난 10월 24일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ESC(onE Step Closer to famil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 미디어 소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실제로 자녀와 소통하는데 ‘게임에 대해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렸다.
또한 자녀의 미디어심리에 대한 이해와 청소년문화 이해, 게임을 활용한 자녀와의 소통법, 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위한 자녀지도 등을 교육하는 ‘학부모게임문화교실’을 작년 대비 2배 확대된 70회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노하우를 녹여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자녀의 스마트폰, 게임 등 미디어 사용에 대한 ‘우리아이 미디어 이용 수칙’과 ‘게임용어집’ 등 자녀교육에 도움이 되는 학부모 가이드를 추가 제작해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데 집중했으며, '2013 미디어 소통 컨퍼런스'에 참가한 학부모들로부터 실제로 자녀와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쿠키봉사단' 활동을 통해 최근 직접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에게 전달하거나 '모두의 마블' 이벤트를 통해 만들어진 DIY 장난감을 전국의 일시보호소와 위탁가정에서 보호되고 있는 아동들에게 선물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넥슨,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핸즈’ 통해 나눔 활동 전개
넥슨은 지난 11월 29일 캄보디아 캄퐁스프 토모다 학교에 ‘넥슨 작은 책방’을 세우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꿈을 키우기 위한 독서 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캄보디아 캄퐁스프 토모다 학교는 아프리카 부룬디 지역의 1호점, 네팔 다델두라주 산간마을의 2호점에 이은 3번째 책방으로 학교의 아이들은 물론 캄퐁스프 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넥슨 작은 책방’은 국내 지역아동센터 및 기관 등 87곳에 설립되어 있으며 2011년부터 문화적으로 소외된 해외 지역 아이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자 해외로 진출해 3개의 책방을 설립했다. 특히, 해외 책방은 ‘전세계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 ‘Wish Planet’(위시 플래닛)’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됐다.
또한 부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네 차례에 걸쳐 ‘더놀자’와 ‘더놀자 아츠랩’으로 초청하고 프로그램 일체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아이들은 놀이와 함께 아츠랩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터넷과 디지털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14개 체험 존 곳곳에서 벌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더놀자 명탐정’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금 2억 3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피파온라인3, 사이퍼즈, 마비노기 등 넥슨의 인기 게임들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유저들에게도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 엠게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임직원과 유저에 나눔 활동 기회 부여
엠게임은 지난달 30일 ‘행복한 오후 2시’ 7차 활동을 통해 금천구에 위치한 독삼공부방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롯데월드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평소 여러가지 문제로 야외활동이 어려웠던 아이들의 일일 보호자가 되어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즐기는 ‘행복한 오후 2시’는 엠게임의 개성 있는 나눔 사업 중 하나이다.
‘행복한 오후 2시’ 외에도 엠게임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게임 안의 이벤트를 통해 발생한 아이템 판매 수익이나 특별 기금활동으로 마련된 기부금으로 진행되는 놀이 시설 건립사업인 ‘엠게임 놀이터’가 있다. 지난 2010년 3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제 11호점 건립을 완료했으며 전국 각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기부금액 1억 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던 회사와 임직원의 연계 기부 프로그램 '매칭펀드'를 비롯해 운동, 예능 계통에 재능이 있지만 집안 형편으로 재능을 펼칠 수 없었던 아동들을 '꿈나무 희망펀드'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스리랑카 및 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자전거를 보내주는 ‘1+1 사랑의 두 바퀴’ 캠페인을 펼쳐, 올 연말 자전거 기부금 전달식을 앞두고 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