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캐터몰, "기성용과 함께 뛸 수 있다" 공존 원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2.13 18: 35

기성용(24)의 잠재적인 라이벌인 리 캐터몰(25, 이상 선덜랜드)이 복귀를 앞두고 기성용과의 공존을 언급했다.
영국 '크로니클 라이브'는 13일 '캐터몰이 자신의 좀더 공격적인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성용과의 공존을 원한다고 밝혔다. 캐터몰은 지난 2일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캐터몰이 없는 사이 기성용이 대신 잭 콜백과 호흡을 맞춰 중원을 잘 지켜냈다. 팀은 사우스햄튼(리그컵), 맨체스터 시티를 연파했고, 스토크 시티에는 0-2로 패했지만 상대적으로 기성용에 대한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의 신임은 더욱 탄탄해졌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캐터몰은 "21세 이하 챔피언십(2009년)에서 마크 노블, 무암바와 오른쪽에서 짝을 이룬 적이 있다"면서 "우리는 잘돼서 결승까지 올랐고 경기장에서 필요했던 것을 얻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캐터몰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런 면에서 이번 발언은 기성용을 의식한 발언인 셈이다.
특히 "그렇지만 감독님의 결정인 만큼 어느 자리를 주더라도 내 임무를 성실히 해낼 수 있다"는 캐터몰은 "감독님이 포메이션을 정하지만 이번 시즌 첫 3경기를 보면 기성용과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물론 (기성용과 나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면서도 "감독의 팀이다. 포백 구성 등 포메이션에 따라서 기성용을 선택하면 나는 앉아서 내게 찬스가 오길 바랄 뿐"이라고 담담한 모습도 보였다.
캐터몰은 최하위로 강등권에 처한 팀에 대해서 "우리는 진 경기를 셀 필요없다. 10승이 필요하다. 간단하다"면서 "다음 게임은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이겼기 때문에 다른 모든 팀들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승점을 따내 매주 순위표에서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번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선덜랜드는 오는 15일 자정 웨스트햄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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