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캐터몰, 웨스트햄전 승리 위해 뭉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2.14 08: 07

기성용(24)이 포지션 경쟁자 리 캐터몰(25)과 한 배를 탄다.
선덜랜드는 1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볼린 그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최하위인 선덜랜드(승점 8점)로서는 17위 웨스트햄(승점 13점)을 제물로 승점 3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선덜랜드는 웨스트햄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했던 리 캐터몰과 기성용을 동시에 투입할 전망이다. 캐터몰은 지난 2일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캐터몰은 기성용과의 공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13일 지역 언론 ‘선덜랜드 에코’와 인터뷰에서 “포메이션은 감독이 짜는 것이다. 하지만 기성용과 나는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함께 잘 뛰었다. 서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함께 할 수 있다”며 호흡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캐터몰은 “만약 감독이 나 대신 기성용을 택한다면 나는 벤치에 앉아서 기회를 엿볼 것”이라며 기성용의 실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웨스트햄과 선덜랜드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며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주문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하는 경기다. 정신력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덜랜드는 최근 4경기서 1무 3패로 무기력하다. 과연 기성용과 캐터몰이 하나로 뭉쳐 포옛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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