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1994' 빙그레 이름은 김동준…남편후보 탈락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2.14 22: 36

'응답하라 1994'에서 바로가 맡고 있는 빙그레의 극중 이름이 김동준으로 밝혀지며, 고아라의 극중 현재 남편인 '김재준' 후보에서 탈락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17화 '사랑, 두려움Ⅱ'편에서 빙그레(바로 분)가 의예과 '다이다이' 여선배 진이(윤진이 분)와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예과 과엠티 이후, 지속적으로 삐삐 음성메시지를 남기며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던 진이와 달리 큰 심경변화를 드러내지 않았던 빙그레는, 그간 존경에서 비롯된 묘한 감정을 느꼈던 쓰레기(정우 분)를 만나기 위해 부산병원을 방문한다. 쓰레기와 함께 밥을 먹던 빙그레는 "선배님이 있어서 참 좋아요"라고 말하더니, 이내 "형"이라고 불러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서울에 돌아온 빙그레는 진이가 초대한 스터디 모임을 찾아 술을 마셨고, 집을 바래다주는 길에 '난 확인하고 싶었다. 지금의 이 두근거림이 자꾸만 신경쓰이는 이 사람이…내게 처음으로 다가온 이성을 향한 호기심 때문인지, 남들이 말하는 그 사랑이란거 때문인지…확인'이라는 긴 내레이션과 함께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이는 전작인 '응답하라 1997'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윤윤제(서인국 분)와 성시원(정은지 분)의 '확인 키스'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키스신이었다.
2013년 현재의 상암동에서 열린 나정의 집들이 도중 빙그레가 "잠깐 누구 좀 만나고 오겠다"던 이는 당시 그 여선배인 진이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해 의사부부가 된 것. 빙그레가 말했을 당시 쓰레기가 누군지 알겠다는 듯 웃었던 것은 같은과 후배였기 때문.
결국 이날 실명이 '김동준'인 것으로 드러난 빙그레는 '나정이 남편 찾기'에서 최종 제외됐고, 한동안 애매모호한 행동으로 성(性) 정체성을 의심받았던 빙그레는 결국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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