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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웃, MLB 최초 '4억 달러' 계약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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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에는 아직 총액 3억 달러 몸값을 받은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부터 3억 달러를 넘어 최초로 총액 4억 달러를 받을 만한 선수로 거론되는 이가 있다.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22)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트라웃의 향후 몸값과 관련된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총액 4억 달러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22세로 나이도 어릴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기사를 작성한 버스터 올니는 '트라웃은 22세의 나이에 벌써 최고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아마 모든 단장들이 최고의 선수로 트라웃을 곱았을 것'이라며 '지난 2년간 564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는데 이 기간 동안 미겔 카브레라(562), 추신수(556), 프린스 필더(542), 앤드루 매커친(541), 조이 보토(541)보다 더 많이 출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라웃은 최근 2년간 득점 1위(238점) 장타 6위(140개) 도루 2위(82개)에 오르며 대체선수 대비기여도를 뜻하는 'WAR'이 무려 20.1이라는 점도 높이 샀다. 이 부문 2위 로빈슨 카노가 16.4라는 것을 감안하면 트라웃이 얼마나 압도적인 성적을 냈는지 알 수 있다. 

올니는 '디비전 시대가 시작된 1969년 이후 최근 2년간 트라웃보다 높은 WAR을 기록한 선수는 2001~2002년 배리 본즈(23.7), 2002~2003년 본즈(21.0), 1975~1976년 조 모건(20.6)밖에 없다'며 앞으로 그의 소속팀 에인절스가 취할 수 있는 길은 크게 3가지로 예상했다. 

한창 가치가 높아져 있을 때 트레이드하거나 아니면 1년 계약을 통해 향후 그의 부상과 기량 쇠퇴 가능성을 점검할 수 있다. 아예 일찌감치 장기계약으로 확실하게 묶어 두는 방법도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 경우 트라웃에게 얼마를 줘야할지 감이 잘 서지 않는다. 

ESPN에 따르면 경력이 오래된 한 에이전트는 "12년간 최대 총액 4억 달러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3억 달러를 넘어 4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라웃은 빠르면 2017시즌 이후 FA가 되는데 그때도 나이가 26세라 장기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 

ESPN은 'FA 때까지 트라웃이 건강하다면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갖고 있는 최고 몸값 2억7500만 달러를 충분히 깰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뛴 트라웃의 올해 연봉은 51만 달러로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이다. 연봉조정 신청 자격도 3년차 시즌이 되는 내년을 마쳐야 얻을 수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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