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꽃누나' 여배우들의 인연과 이승기의 성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2.28 08: 20

쟁쟁한 여배우들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그리고 가수 이승기가 '여행'이라는 특별한 인연으로 묶였다. 연예계 선후배로서 작품에서 종종 만나기는 했지만 특별한 인연이 없었던 그들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를 통해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이 인연은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이들을 묶어줄 중요한 추억이 됐고, 누군가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꽃보다 누나' 5회에서는 멤버들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떠나 직접 렌터카를 운전, 동화 마을 라스토케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관광한 후 스플리트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꽃누나'들은 특별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여행의 신비한 경험을 했다.
연예계 선후배 사이인 네 여배우들과 이승기는 여행을 하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아침에 서로 만나면 반갑게 포옹을 하며 인사하는 것은 물론, 여행 내내 손을 잡고 팔짱을 끼는 등 돈독한 모습이었다. 특히 오랜 배우 생활동안 작품에서 만난 적이 없었던 이미연과 김자옥은 이번 여행을 통해 특별한 사이로 발전했다. 이미연은 여행을 떠나기 전 '꽃누나'를 통해 만난 사람들과 인연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윤여정과 김자옥은 굉장히 오래된 사이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김자옥은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공황장애에 대해 고백하며 자신을 '꽃누나'에 추천해준 윤여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김자옥을 중학교 때부터 봐왔던 사이라 어떤 사람인지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김자옥은 여행 전 짐을 싸면서 윤여정을 위한 물건을 챙기는 자상함도 있었다. 윤여정의 말대로 오랜 시간 쌓아온 만큼 두 사람의 인연은 특별했다.
뿐만 아니라 '꽃누나'들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여행하며 또 다른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비수기라 관광객이 적었던 그곳에서 여행 온 한국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꽃누나'들이 두 번 이나 더 같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한 인연을 경험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꽃누나' 멤버들의 특별한 인연은 이승기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짐꾼으로 이번 여행에 캐스팅된 이승기는 여행 초반 '허당' 기질을 제대로 발휘하며 누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길을 찾고 누나들을 인솔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어서 결국 김희애와 이미연의 도움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여행 5일이 지나자 이승기는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먼저 이승기가 숙소 직원의 도움으로 예약한 렌터카는 누나들을 만족시켰고, 제법 능숙한 운전으로 자그레브에서 스플리트까지 무사히 이동했다. 여행을 하면서는 내리막길을 힘들어하는 김자옥을 업어 내려주고, 윤여정을 옆에서 살뜰하게 챙기는 자상함도 있었다. 또 누나들이 관광을 하는 사이 미리 식사할 곳을 찾아보는가 하면, 스플리트에 도착해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수월하게 숙소까지 누나들을 안내하기도 했다. '새싹 짐꾼'에서 '꽃보다 할배'의 이서진을 능가하는 능숙함을 보여주게 된 것.
'꽃보다 누나'는 여배우들의 내숭 없는 매력과 돌발 상황에서 오는 소소한 재미로 웃음을 주고 있다. 더불어 여행을 통해 묶인 네 명의 누나들과 이승기의 특별한 인연과 성장 역시 웃음과 함께 감동을 자아낸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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