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좌익수 추신수, 텍사스 수비력 MLB 5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2.30 06: 20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수비력에서 전체 5위로 평가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10개팀을 선정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전문가 코너를 통해 추신수(31)가 새롭게 좌익수를 맡게 될 텍사스의 수비력을 5위에 올려놓았다. 좌익수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올니 기자는 '추신수는 중견수로 평균 이하였지만 좌익수로는 다르다. 송구 능력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후 처음 풀타임 중견수로 뛴 추신수는 큰 실수 없이 안정감을 보였지만, 여타 중견수들처럼 폭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중견수로 150경기를 뛰며 1333이닝을 수비한 추신수는 실책 4개로 규정타석을 채운 중견수 20명 중 수비율 13위(.989)였고, 레인지팩터(RF)도 2.41로 13위였다. 무엇보다 대체선수 대비 수비 승리 기여도를 뜻하는 DWAR이 -1.8로 20위에 그치며 20명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투수 출신답게 강한 어깨 바탕으로 한 송구 능력이 탁월한 만큼 코너 외야수로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추신수는 통산 좌익수로 나선 61경기 525⅔이닝 동안 어시스트 5개를 기록했다. 통산 어시스트가 58개로 '레이저빔' 송구를 자랑했다. 
올니 기자는 '텍사스에는 역대 최고의 3루수 중 하나인 애드리안 벨트레가 있고,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훌륭한 수비를 자랑한다. 주릭슨 프로파 역시 2루에서 좋은 수비를 할 것이며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과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도 훌륭한 수비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건 아니다. 같은 매체 ESPN 마크 사이먼 기자는 같은 날 수비 이동과 관련한 기사에서 '텍사스는 외야 수비를 걱정할 것이다. 추신수는 좌익수로 경험이 많지 않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크레이그 젠트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올니 기자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팀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꼽혔다. 유격수 J.J 하디, 3루수 매니 마차도, 중견수 아담 존스 모두 올해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2위로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 1루수 에릭 호스머, 좌익수 알렉스 고든 등 역시 3명의 골드글러버를 배출한 캔사스시티 로열스다. 
3위는 유격수 안드렐튼 시몬스와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위는 우익수 헤라르도 파라와 1루수 폴 골드슈미트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정됐다. 5위 텍사스에 이어 탬파베이 레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10위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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