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쁜남자’ 달달 장근석·러블리 아이유, 로맨스 시작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03 07: 22

‘예쁜남자’ 장근석이 암호를 찾았다. 죽은 양미경이 남긴 암호는 바로 아이유였다. 그제야 암호를 알게 된 장근석은 아이유를 향한 사랑을 깨달으며 달달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4회에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삶에 좌절하며 힘들어하지만, 김보통(아이유 분)이 마테의 곁을 지키며 변함없는 사랑을 증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테를 만난 나홍란(김보연 분)은 자신이 마테의 친모임을 밝혔다. 그러나 나홍란은 미안해하지도 곤란해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마테의 존재와 등장이 불쾌한 듯 역정을 냈고, 마테에게 한국을 떠날 것을 종용했다. 마테는 홍란의 독설에 또다시 상처받았다. 특히 홍유라(한채영 분)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이를 이용했다는데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알고 보니 마테는 나홍란이 박기석(독고영재 분)과 결혼 전 낳은 아들이었다. 그러나 마테가 해외로 입양당할 상황에 처하자, 기석은 훗날 나홍란이 마테를 그리워할 것을 염두해 김미숙(양미경 분)에게 양육을 부탁했던 것. 기석은 사랑하는 여자 홍란을 지켜주기 위해서였지만, 미혼녀 미숙은 사랑하는 기석을 위해 마테를 키운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나홍란에 이어 홍유라를 만난 마테는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고 이용당한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삶은 영화 '트루먼 쇼'에 비유한 마테는 공허함이 가득한 얼굴로 눈물을 삼켰지만, 자신을 키워준 김미숙 앞에선 서럽게 울어댔다. 그러나 흔들리는 마테 곁에는 김보통(아이유 분)이 있었다. 보통은 마테를 위해 울어주고, 마테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결국 이런 진심은 마테에게도 통했다. 마테는 그제야 김미숙이 남긴 암호가 보통이었음을 깨달았다. 마테는 서툰 스케이트 실력으로 조심조심 자신에게 다가오는 보통에게 “거기 서 있어. 이제 내가 갈게”라고 말한 뒤 보통을 따뜻하게 껴안아 본격적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 장근석은 부모에게 존재를 부정당한 허탈함과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무거운 배신감, 겨우 사랑을 깨닫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 주륵주륵 흘리는 눈물은 가슴이 시렸고, 아이유를 향한 고백은 더 없이 달콤했다. 그야말로 매력이 만개한 장근석. 종영까지 보여줄 장근석과 아이유의 로맨스 호흡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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