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 시청자 숨죽이게 한 3분 오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3 08: 14

배우 장근석이 섬세한 내면연기가 담긴 ‘3분 오열’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14회에서는 독고마테(장근석 분)이 MG그룹의 서자가 아닌 나홍란(김보연 분)이 버린 친아들임을 알고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친 얼굴로 키워준 어머니인 김미숙(양미경 분)의 납골당을 찾아간 장근석은 “나 엄마 아들 아니야? 그럼 난 누구야? 엄만 누구냐고”라며 북받치는 설움을 토해냈다. 이어 “이게 무슨 개 같은 경우야!!”라며 김보통(아이유 분)를 향해 자조적인 웃음을 지어보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특히, 장근석은 독고마테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쏟아지는 감정을 어찌할 줄 모르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안아주고 싶을 만큼 애처로워 이날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대사 한마디에도 독고마테가 느끼는 비통함을 한껏 담고 눈동자마저 옅게 흔들리던 장근석의 디테일한 감정연기는 시청자마저 그에게 동화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 이 장면 촬영당시 장근석은 순식간에 몰입해 눈물을 흘리는 신공을 발휘하며 촬영장을 압도했다고. 이런 장근석의 명품열연에 주변에 있던 스태프들은 장시간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마테가 보통을 향한 사랑을 깨닫고 달려가 꼭 껴안는 모습에서 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설레임을 고조시켰다. ‘예쁜 남자’는 오는 8일 밤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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