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예쁜남자' 장근석, 아이유 만나면 만화가 되는 이 남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3 08: 51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장근석이 아이유만 만나면 '만화'가 되는 마법을 선사 중이다.
극 중 장근석은 얼굴 하나 믿고 살던 독고마테로 열연 중. 그는 성공녀들을 만나 돈, 마음, 인맥, 유명세 등에 대해 차분히 흡수하고 차근히 레벨업하며 완벽하게 멋진 남자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독고마테는 '철의 여인' 나홍란(김보연 분)에 맞서기 위해 보통회사를 설립하고 이후 MG홈쇼핑을 위협하는 경쟁사 홈쇼핑의 대표 자리에 앉으며 젊은 사업가로서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무서울 것 없는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독고마테가 나홍란의 아들이었다는 '반전' 출생의 비밀과 기업 암투 등이 독고마테를 고뇌하게 만들고 때로는 뜨거운 오열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김보통(아이유 분)과 있을 때는 다르다. 독고마테는 자신에게 반한 보통이가 당연하다는 듯 턱을 치켜들고 눈을 내리까는 허세 포즈는 기본, 채식주의자라고 말하지만 보통이가 건넨 갈비를 양 손으로 뜯고, 보통이가 최다비드(이장우 분)와 있는 것을 질투할 때는 은근한 말투로 동정심을 유발하며 자신의 대형 사진을 선물하는 등 만화 속에나 나올 법한 장면들 속 호탕한 웃음을 이어가며 시선을 끈다.
또 지난 2일 방송분에서는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암호가 햇살처럼 따뜻한 보통이라는 것을 안 마테가 스케이트를 타고 왕자님처럼 다가가 "이제 내가 갈게"라고 말하며 후광 속 보통을 포옹해 '만찢남'의 마지막 장을 완성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예쁜 남자'는  만화적인 설정 속 독고마테의 성장기를 통해 2인자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그 안에서 사랑의 다양한 의미를 다루고 있다. 종영을 단 2회 앞둔 '예쁜 남자'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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